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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대선 조기 투표 실시…반이슬람영화 제작자 체포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조기 투표와 부재자 투표가 벌써 시작됐습니다. 반이슬람 영화 제작자가 경찰에 긴급 체포돼 또 다시 수감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 미 영사관 공격에 국제테러단체인 알카에다가 연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미국 정부는 리비아 주재 대사관 직원들을 추가로 철수시켰습니다. 이밖에 미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강물의 흔적을 발견했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를 미리 실시하는 조기투표와 또 부재자투표가 이미 실시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 조기투표와 부재자투표가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이 앞으로 4년간 백악관 주인이 될 대통령 선택에 사실상 들어갔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아이다호와 사우스다코다주가 지난 21일부터 조기 투표에 들어갔습니다. 또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지난 6일부터 부재자 우편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우선 조기투표가 어떤 제도인지부터 소개해 주시죠.

기자) 네. 미국에서 실시하는 독특한 선거 제도인데요. 그렇다고 전 지역에서 모두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요. 주 정부의 결정에 따라 현재 미국내 34개주와 워싱턴 DC에서만 선거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조기투표를 실시하는 이유는 선거 당일에 혼잡을 막기 위해서인데요. 따라서 각 주의 결정에 따라 선거일 이전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투표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부재자투표와는 어떻게 다르죠?

기자) 부재자투표는 대부분 국가들에서 시행하고 있는데요. 선거 당일에 자신이 등록된 주소지에 머물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에서 별도로 선거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주로 군인들이나 원거리 유학생, 타지로 파견돼 있는 직장인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요. 27일에는 아이오와주에서 부재자 투표가 시작됐고요. 29일은 네바다주, 또 다음주에는 오하이오주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진행자) 이번 선거에서 워낙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양 진영에서 조기투표나 부재자투표에도 큰 관심을 갖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달 말까지 미국내 서른 개 주에서 조기 투표나 부재자투표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이처럼 조기투표와 부재자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 비율이 전체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따라서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 또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 양쪽 선거 진영 모두 11월6일 투표일 이전에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조직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역별로 일찍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 수가 다를텐데요. 이들의 정치 성향도 파악해 볼 수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가령 콜로라도주에서는 조기투표와 부재자투표 비율이 전체의 79%에 달합니다. 또 네바다주는 63%, 플로리다주도 52%에 이를 정도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전통적으로 조기투표나 부재자투표 대상자들은 젊은층이나 저소득층들이 선호하는 방식이어서 민주당인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인들은 보수성향의 공화당 지지도가 높아서 군인 부재자투표는 롬니 후보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또 조기 투표 기간에 따라서도 양당의 유불리가 달라질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합주 가운데 선거인단 숫자가 29명으로 가장 많은 플로리다주의 경우 올해 조기투표 기간을 종전의 14일에서 8일로 대폭 줄였습니다. 부재자 우편투표는 10월2일부터 받기 시작하고요. 조기투표는 10월27일부터 11월3일까지만 진행합니다. 또 다른 중요한 경합지 오하이오주도 군인을 제외한 일반 유권자들의 조기투표를 사흘간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들 주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말씀드린대로 민주당에 유리할 수 있는 조기투표를 축소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민주당 측은 롬니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의 조기투표 규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미 시위, 좀처럼 진정되지를 않고 있는데요.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반이슬람영화 제작자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죠?

기자) 네.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모독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권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샀던 ‘무슬림의 순진함’이라는 제목의 영화 제작자가 경찰에 체포돼 다시 교도소에 갖히는 신세가 됐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은 어제(27일) 긴급체포된 나쿨라 바슬리 나쿨라 씨에 대한 심문에서 보호관찰 규정을 8차례 위반한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또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재수감 명령을 내렸는데요. 나쿨라는 지난 2010년에 금융사기 혐의가 인정되서 21개월동안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했습니다.

진행자) 나쿨라는 보호관찰 기간에 컴퓨터나 인터넷을 허가없이 사용할 수 없도록 처분을 받았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나쿨라는 출소 후 5년동안은 컴퓨터와 인터넷, 또 가짜 신분증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명령을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문제가 된 이번 영화만 해도 인터넷 대표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가 되는 등 보호관찰 조건 위반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슬람권에서는 공개적으로 이 영화 제작자에 대해 현상금을 내걸기도 했었고요. 이슬람 과격 단체들의 살해 위협이 계속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나쿨라 씨가 오히려 감옥 안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는데요. 하지만 나쿨라 측 변호인은 이슬람교도들이 많이 수감돼 있는 LA 교도소에서 결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예고편이 공개된 뒤 이슬람권의 분노가 한꺼번에 표출하고 있고 파키스탄의 한 각료는 나쿨라의 목숨 값으로 10만 달러의 현상금까지 제시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 대사의 사망 사건으로까지 비화된 리비아 영사관 폭력 사태에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정황들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최근 그 같은 정황을 공식 석상에서 밝혔는데요.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 피습 사건에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루돼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겁니다. 클린턴 장관은 아프리카 북부 이슬람국가 지역인 마그레브의 알카에다 조직이 말리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공격과 납치를 자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리비아에서도 포착됐다고 밝혀 개연성을 암시했습니다.

진행자) 결국 리비아 주재 대사관에서는 미국인 직원들이 추가로 철수하는군요?

기자) 네. 이미 대사와 국무부 직원 일부를 잃은 리비아 주재 대사관에서 정상적인 업무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가 여전히 치안상의 불안을 이유로 현지 대사관 직원들을 추가로 철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트리폴리 주재 미 대사관 측은 성명을 통해 트리폴리와 벵가지에서 또 다시 시위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서 물이 흐른 흔적을 확인했다는 소식, 들어와 있죠?

기자) 네. 미항공우주국의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오래전에 거센 급류가 흘렀던 것으로 보이는 마른 강 바닥의 사진을 지구로 보내왔습니다. 과학자들은 둥근 자갈의 형태와 모래알 등의 구성으로 볼 때 물에 휩쓸려 먼 거리에서 빠른 속도로 운반되고 침식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자갈과 모래가 엉겨서 굳어진 수성암이 형성된 흔적도 발견됐습니다.

진행자) 어느 정도 규모의 강물로 추정됩니까?

기자) 큐리오시티가 이번에 보내 온 사진으로, 연구진들은 강물의 규모와 유속 등을 추정해내고 있는데요. 현재 이 탐사로봇이 위치한 샤프산 정상쪽에서 흘러내린 물이 바닥과 만나는 곳에 선상지를 형성하고 있고요. 당시 이 하천의 깊이는 사람의 발목에서 엉덩이 정도에 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물의 흐름은 초속 90센티미터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화성에 물이 있었다면, 생명체 존재 가능성도 더 높아지는 것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과학자들은 오랫 동안 흐른 강물이라면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그곳 샤프산 지역은 풍부한 진흙과 유황 광물질이 존재하고요. 따라서 탄소기반의 유기화합물을 보존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큐리오시티 로봇이 이제 샤프산 정상으로 향하게 될 텐데요. 그곳에서 또 어떤 생명체에 대한 단서를 찾아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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