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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43만 달러 북한 장애인 지원


지난 8월 평양의 대동강장애자문화센터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 (자료 사진)

지난 8월 평양의 대동강장애자문화센터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 (자료 사진)

스웨덴이 북한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43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이 자금은 북한 내 장애인들의 재활치료와 교육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스위덴이 북한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34만 유로, 미화 43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에 따르면, 스웨덴은 21일 국제 구호단체 핸디캡 인터네셔널과 관련 계약을 맺었습니다.

핸디캡 인터네셔널은 이번 자금으로 ‘만흥정형외과병원’과 ‘함흥재활센터’에서 재활 치료에 나서고, 북한 내 4개 특수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아들의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핸디캡 인터네셔널 벨기에 지부는 지난 1998년 조선장애자보호연맹의 요청으로 북한 내 장애인 지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핸디캡 인터네셔널은 함흥교정기구공장에서 플라스틱 정형 기구 생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함흥정형외과병원, 덕천탄광병원, 강원도 통천 시중호요양소 등에서 설비 개선과 장비 지원, 보건 요원 교육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 원산농아학교를 비롯한 북한 내 11개 장애인 특수 학교의 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핸디캡 인터네셔널은 유럽연합, 스웨덴개발협력청 SIDA, 벨기에,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아 북한에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의 장애인 비율은 전체 인구의 5.8%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달 폐막된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한 조선장애자연맹중앙위원회의 김문철 부위원장이 현지 신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북한 당국이 실시한 장애인 표본조사 결과 시력, 청력, 지체, 정신, 복합장애 등 5개 부문의 장애인 인구는 5.8%에 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등대복지회를 설립해 북한 장애인들을 지원해 온 신영순 선교사도 북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북한 내 장애인들이 187만명에 달한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신영순 선교사] “전국의 장애자들에 대한 인구조사도 2010년에 끝나서 작년에 1백87만 명이라는 집계도 나오고…”

북한은 2000년대 들어 장애자 처우 개선을 위한 여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8년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처음 ‘불구자협회’를 설립했고, 이후 ‘조선장애자보호연맹’으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2003년 6월 18일에는 ‘장애자보호법’을 제정했고, ‘장애자의 날’도 정했습니다.

2007년에는 평양에 북한 최초의 장애인 직업재활센터인 ‘보통강장애자종합편의’가 설립됐고, 2010년에는 장애인들이 예술과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대동강 장애자문화센터’가 세워졌습니다.

아울러 지난 5월 평양에는 장애인 직업교육을 위한 조선기능공 양성반이 문을 열었고, 올해에는 북한 대표단이 장애인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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