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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7세이하 여자월드컵서 1승1무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과 경기 중인 북한 선수들. (자료 사진)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과 경기 중인 북한 선수들. (자료 사진)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 출전중인 북한 대표팀이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반면, 16세 이하 아시아 남자 축구선수권 대회에 출전 중인 북한 대표팀은 8강 진출을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17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북한은 중앙아시아 국가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25일 열린 경기에서 후반 14분 리은심 선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갔지만, 곧바로 1분 뒤에 프랑스에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감비아에 11-0 대승을 거둔 북한은 종합전적 1승1무 승점 4점으로 조 선두자리를 지켰습니다.

북한은 오는 29일 열리는 미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입장입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에 처음 시작된 이 대회에서 초대 우승국에 올랐고, 2010년 두 번째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이란에서 열리고 있는 16세 이하 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북한 대표팀은 25일 경기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2-1로 물리치면서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후반 3분 리용 선수의 선제골로 앞서기 시작한 북한은 6분 뒤에 사우디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종료 8분전에 터진 리광성 선수의 결승골로 승리했습니다.

앞서 23일 열린 경기에서 한국에 0-3으로 완패한 북한은 종합전적 1승1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북한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일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2010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04년과 2006년에는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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