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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간단체, 북한에 성탄 선물 보내기 운동


지난 2010년 성탄절을 앞두고 휴전선 남측 애기봉에 설치된 30미터 높이의 등탑. 북한 지역에서도 등탑의 불빛을 볼 수 있다. (자료 사진)

지난 2010년 성탄절을 앞두고 휴전선 남측 애기봉에 설치된 30미터 높이의 등탑. 북한 지역에서도 등탑의 불빛을 볼 수 있다. (자료 사진)

미국의 한 기독교 단체가 북한에 성탄 선물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북한 당국이 아닌 밀수로를 통해 꽃제비 등 취약계층들에게 선물을 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뉴욕에 있는 기독교 민간단체인 ‘318 파트너즈’가 북한의 꽃제비들과 가난한 주민들을 위한 성탄 선물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단체의 한 관계자는 24일 ‘VOA’ 뉴스에 2년 전 설 명절을 맞아 쌀과 가래떡을 처음으로 보낸 후 반응이 좋아 두 번째 지원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318 관계자] “이제까지는 한 번 보내면 그 분들이 받았는지 못 받았는지 그들의 마음이 몰랐는지 몰랐는데, 반응이 오니까 참 기쁜거죠. 아, 저 분들도 우리와 같은 감사할줄 알고 서로가 같은 민족으로서 교류가 있는 것! 참 기뻐하고 좋아하는구나. 또 저희도 보람도 있고. 그래서 성탄절이 되면 계속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두 번째로 시작했습니다.”

첫 지원 뒤 북한 주민 15명에게서 감사 편지를 받은 것에 고무돼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겁니다.

이 관계자는 겨울철 북한 주민들이 가장 필요한 방한품과 생활용품 위주로 선물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318 관계자] “영하 20-30 도 되는 혹한에서 어떤 아이는 털 모자도 없고 그냥 추워서 덜덜 하는 것을 바라 보면서 털 모자와 털 장갑, 귀마개, 양말 이런 것들이 제일 필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이 단체는 북한 주민들이 간단하게 물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작은 북한식 배낭에 방한품과 생필품, 음식, 약품 등을 넣어 전달할 계획입니다.

318 파트너즈 관계자는 특히 북한 당국을 통하지 않고 밀수로를 통해 북한 내부의 취약 계층에게 직접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대규모 지원을 요구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고 투명성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북한 내부의 연락통을 통해 직접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겠다는 겁니다.

이 단체는 배낭 1개를 채우는 데 물품 값 75 달러와 경비 50달러 등 총 125달러가 필요하다며, 아기 예수의 탄생인 성탄절을 맞아 북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318 파트너스는 뉴욕에 본부를 둔 기독교 선교단체로 중국에서 인신매매된 탈북여성 구출과 북한 지하교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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