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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항공기 통과 불허 이라크 결정 환영"


지난 2009년 12월 태국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경찰이 북한산 무기를 적재한 카자흐스탄 발 항공기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중동으로 불법 수출되는 무기라는 의심을 받았다. (자료사진)
지난 2009년 12월 태국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경찰이 북한산 무기를 적재한 카자흐스탄 발 항공기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중동으로 불법 수출되는 무기라는 의심을 받았다. (자료사진)
이라크가 시리아로 향하는 북한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불허했다고 이라크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 같은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라크가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알리 알 무사위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문제의 항공기는 시리아로 향하고 있었으며 22일 이라크 영공을 지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사위 대변인은 21일 이라크가 자국 영토와 영공을 거쳐 시리아에 무기가 전달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비행기의 목적지가 시리아라는 사실이 무기 수송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 당국과 접촉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은 21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불허한 이라크의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We applaud Iraq’s initiative in denying overflight permission…”

이라크가 국제사회 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긍정적 조치를 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한 데 감사한다는 겁니다.

대변인실은 이어 이라크 정부가 자국 영공이 시리아에 대한 무기공급에 이용되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We would urge the Government of Iraq to take additional steps to prevent others…”

한편 미 국무부 다라 파라디소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21일 VOA 방송에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라 파라디소 동아태 담당 대변인] “The United States continues to work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o enforce sanctions…”

국무부 대변인실은 북한이 무기를 확산시키고 민감한 기술과 부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모든 나라가 북한과의 거래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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