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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경합주서 롬니에 앞서...미군, 아프간 증원병력 철수 완료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고 있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합주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 경쟁자인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했던 군 증원 병력을 예정대로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반이슬람 동영상의 인터넷 매체 차단 요구를 미국 법원이 거부했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가계 부채 증가 소식과 아웅산 수치 여사의 방미 활동도 살펴보겠습니다.

진행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른바 경합주들이 여럿 있는데요. 최근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네. 최근 몇차례 민주당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의 유권자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해 드리고 있는데요. 아마도 선거가 가까워올수록 이 같은 여론조사 발표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NBC 텔레비전 방송과 워스트리트저널 신문, 마리스트 대학이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콜로라도와 위스콘신, 아이오와, 플로리다, 버지니아, 오하이오 주 이렇게 여섯 곳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를 5% 이상 앞섰습니다.

진행자) 구체적인 지지율 현황 알아볼까요?

기자) 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은 콜로라도와 위스콘신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롬니 후보가 45%를 기록했습니다. 또 아이오와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50%, 롬니 후보가 42%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주에서는 똑같이 49%대 44%, 오하이오주에서 50%대 43%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경우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곧 대선 패배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연히도 그런 원칙이 있는데요. 오하이오주의 경우 7%나 격차가 벌어져 있기 때문에 공화당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앞서 지난 시간에 전해 드린 호감도 조사에서도 역대 대통령 후보 가운데 롬니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가 최근 다시 지지율 경쟁에서 뒤쳐지는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미트 롬니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들은 잦은 말실수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 최근 두 차례에 걸친 큰 사건들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미 시위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점, 또 부유층을 옹호하고 저소득층은 무시하는 듯한 발언이 담긴 동영상 폭로 등 악재가 잇달았습니다.

<BRIDGE #1>
진행자) 미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증원병력을 마지막으로 철수시켰죠?

기자) 네. 당초 오는 2014년 말까지 아프가니스탄의 모든 미군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오바마 대통령이 선언했었는데요. 이번에 철수된 병력은 지난 2010년에 파병됐던 증원부대원 3만3천명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인원들입니다. 20일 아프간에서 증원 병력이 모두 빠져 나옴에 따라 현재 아프간 교전지역에는 이제 6만8천명의 미군 병력이 남아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아프간 증원 병력의 당초 임무는 뭐였죠?

기자) 네. 미군 증원 병력은 무장조직 탈레반을 물리치고, 아프간 정부와 보안군이 현지 치안을 장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파견됐었습니다. 따라서 탈레반이 아프간에 다시 기반을 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아프간 전쟁 전략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탈레반 반군이 한때 기승을 부렸던 지역을 미군이 장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아프간의 치안 상황이 결코 안정됐다고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미군 철수에 대한 우려는 없습니까?

기자) 물론 우려가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경찰이나 군인 제복을 입은 반군들의 이른바 내부자 공격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미군과 나토 연합군 소속 장병 여러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 행정부는 오는 2014년 말까지 미군과 연합군이 계획대로 아프간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요. 장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도 더 이상 해외 전쟁에 적극 개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BRIDGE #2>

진행자) 아프간에서도 최근 반 이슬람 영화로 인한 반미 시위가 고조되고 있는데요. 문제의 영화와 관련한 재판 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전 세계적인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미 시위를 촉발시킨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에 출연했던 여배우가 이 영화의 제작자와 인터넷 포털 업체 구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는데요. 법원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이 영화에 출연한 신디 리 가르시아 씨는 자신은 이 영화가 이슬람교나 무함마드 선지자를 모독하는 내용인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문제의 영화를 인터넷 공간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입니다.

진행자) 법원이 소송을 기각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선 영화 제작자로 알려진 나쿨라 바슬리 나쿨라 씨가 현재 잠적 상태에 있어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또 원고 가르시아 씨가 자신이 정말 사기를 당한 것인지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충분치 않다는 것도 불리하게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이슬람교도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문제의 영화는 구글사가 운영하는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계속 올라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앞서 미 백악관 측도 이슬람교도들의 반발 확산을 우려해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삭제해 줄 것을 요청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전자통신 업계에서는 구글사가 문제의 영화를 삭제할 이유는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그렇게 되면 영화 내용에 대한 책임을 인터넷 업체가 책임지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구글 측은 인터넷 업체가 영상 내용에 책임을 지게 되면 업계는 설 자리를 잃게 된다며 이번 소송은 전적으로 영화 제작자와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각국의 반미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요. 파키스탄에서 해명 광고를 내보냈군요?

기자) 네. 중동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 국가들, 특히 파키스탄의 반미 시위가 심상치 않은데요.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약 7만 달러의 비용을 들여서 현지의 7개 텔레비전 방송에 미국 정부의 입장을 담은 광고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이 광고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미국 정부가 문제의 반 이슬람 영화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BRIDGE #3>

진행자) 미국의 가계 부채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 올 들어 지난 2분기에 가계 부채가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2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요. 올 3월부터 6월까지 미국인들의 가계 부채는 13조 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연간 경제 총생산과에 거의 맞먹는 규모입니다.

진행자)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 보니까 돈을 많이 빌린다는 얘긴데, 그렇다면 소비 증가로 이어지기는 하는 겁니까?

기자) 가계 부채는 대부분 생계비에 들어가기 마련인데요. 경제 전체로 보면 일단 소비가 살아나야 회복도 이뤄진다고 하겠습니다. 문제는 빚을 내서 소비할 경우 단기간에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결과적으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해 개인 파산 등 더 큰 악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의 금융 순수 가치와 유동 자금 규모는 모두 감소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아웅산 수치 여사의 활동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버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20일 워싱턴DC의 한 대학에서 강연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국내 거주하는 버마 동포들에게 특별한 주문을 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버마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압박을 가하라는 것인데요. 아울러 미국내 수많은 인권 활동가들에게도 버마에서 개혁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수치 여사가 오늘은 뉴욕의 유엔 본부에 들러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났죠?

기자) 맞습니다.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부는 수치 여사가 40여년 전 미국에 머물 당시 3년간 직원으로 근무했던 곳이기도 한데요. 마침 반기문 사무총장과도 만나 환담을 나누며 버마의 민주화 과정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특히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버마 제재를 해제한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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