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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NLL 침범 북한 어선에 경고 사격


지난 2011년 3월 NLL 북쪽 해상에 접근했던 북한 어선(왼쪽 위)과 북한 경비정(오른쪽 위)이 한국 해군함이 접근하자 돌아가고 있다. (자료 사진)

지난 2011년 3월 NLL 북쪽 해상에 접근했던 북한 어선(왼쪽 위)과 북한 경비정(오른쪽 위)이 한국 해군함이 접근하자 돌아가고 있다. (자료 사진)

한국 군이 21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2010년 이후 첫 경고사격입니다.

한국 군이 오늘(21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최근 북한 어선들의 잇단 NLL 침범이 다분히 의도적인 것으로 보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어선 6척이 연평도 서북단 NLL을 넘어온 것은 21일 오전 11시 40분.

이에 한국 군은 고속정 두 척을 급파해 경고 방송을 보냈지만, 북한 어선이 이를 무시하자 오후 3시부터 벌컨포를 수십 발 발사했습니다.

북한 어선은 오후 4시쯤 북측 해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당시 북한군 경비정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군이 NLL을 넘어온 북한 어선에 경고사격을 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입니다.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한 것은 이달 들어서만 벌써 다섯 번째.

지난 12일 처음으로 침범한 데 이어 14일과 15일 그리고 20일, 적게는 하루에 두 차례, 많게는 열세 차례 NLL을 침범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 어선들이 의도적으로 NLL을 넘어온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과 전문가들은 북한이 NLL 침범을 빌미로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연구원 백승주 박사입니다.

[녹취: 국방연구원 백승주 박사] “북한의 대남 군사전략은 한국의 대선 일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므로 군사 도발을 할 경우 한국 보수세력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어 현재로선 고강도 군사 도발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한국군이 NLL침범 등에 대응할 경우 이를 구실로 도발할 가능성은 있다고 보여집니다.”

북한군은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했을 당시 일부 해안포의 포구를 개방하고, 해상 경비정의 대기 태세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은 이에 따라 NLL 이남 해상에 함정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육상의 화력도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전투기 초계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자는 현재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군이 도발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어선들이 잇따라 NLL을 침범하고, 한국군이 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 서해 상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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