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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순시선, 동중국해 3일째 대치...파네타 미 국방, 중국 북해함대 이례적 방문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진행자) 동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일본과 중국이 순시선들을 동원해 물리적 대치를 계속하고 있군요?

기자) 네,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중국, 일본 순시선들이 대치한지 사흘째입니다. 중국의 해양감시선 10척, 어업 감시선 6척 등 16척이 센카쿠 열도 해역에 진입했다가 10척은 일본측이 주장하는 영해 밖 인접 수역에 머물러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해양감시선들이 일단 물러선 양상이군요. 중국 어선들이 대거 집결할 거라는 소식이 있었는데 그건 어떤가요?

기자) 네, 중국 어선들이 동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조업할 거라는 예고가 있었지만 어선들이 목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감시선이 한 척의 중국 어선을 검문하는 모습이 목격됐을 뿐이라고 합니다. 중국 감시선 6척은 분쟁해역에서 하루 전에 벗어났구요.

진행자) 일본측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본측도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20척을 분쟁해역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어정국이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 감시선들을 불시에 파견해 중국의 영토주권을 지키는 의지를 과시하는 방침을 밝힌데 대해 일본도 대응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양측의 감시선 보유 규모는 어떤가요?

기자) 중국이 1,000톤급 순시선 9척 등 1,300 척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순시선 121척, 경비정 236척, 특수 경비정63척과 항공기 27대, 헬리콥터 46 대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 적으로는 중국 쪽이 많지만 능력면에선 일본 측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양국이 물리적 대치를 계속하고 있지만 실질척 충돌은 하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있습니다. 일본은 미국과 동맹을 맺고 있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가 벌어지면 미국과 중국의 충돌로 비화될 위험이 있어 중국 측이 이를 피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중-일 양측의 대화는 어떤가요?

기자) 대화 타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아사히 텔레비전에 출연해 특사를 중국에 보내 센카쿠 열도 일부 섬에 대한 국유화 배경 등을 설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홍레이 대변인은 중국은 일본과 소통을 지속해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또 전국적인 반일 군중시위를 중단시키고, 오는 27일 중.일 수교 4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예정대로 베이징에서 치른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중국을 방문중인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이례적으로 중국 북해함대 사령부를 방문했군요.

기자) 네, 중국 북해함대 사령부는 산둥성 칭다오에 있는데요 이 사령부를 미 국방장관에게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파네타 장관은 신형 프리깃함과 디젤 공격형 잠수함 등을 살펴보고 중국 해군의 훈련도 참관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이 같은 배려는 중국 군사력의 투명성을 촉구해온 미국측에 대해 신뢰구축을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진행자) 중국은 중국대로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군사력 강화에 의구심을 품고 있지 않습니까? 파네타 장관이 이점을 어떻게 정리했습니까?

기자) 파네타 장관은 시진핑 국가부주석 등 고위 관리들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군사력 강화와 재배치는 절대로 중국을 견제하거나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국과 교류하며 태평양 군사전략에서 중국의 역할이 확대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중국의 우려와 불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군사력 강화 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걸 우회적으로 강조한 겁니다.

진행자) 중국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중국의 반응도 강경합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파네타 장관과의 회동에서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미국은 개입하지 말도록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행동과 말을 주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도 삼가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합니다. 양광례 중국 국방부장도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문제를 미국, 일본간 안보조약에 포함시키는 것에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며 일본쪽을 편들지 않는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중국관련 소식입니다. 유럽연합은 중국에 대해 무기금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원자바오 총리가 무기금수를 해제하라고 요구하는 군요?

기자) 네, 원자바오 총리는 유럽연합을 방문중인데요 20일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 즉 EU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이 유로존의 국가부채 위기 해결을 계속 도울 태세로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EU의 무기금수 조치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 대한 유럽연합의 무기금수는 오래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1989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 요구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23년 전 일입니다. 중국 정부는 시위군중을 유혈진압했는데요, 유럽연합이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대해 무기금수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원 총리는 톈안먼 사태가 언제쩍 일인데 아직도 그걸 이유로 중국에 무기금수를 계속하느냐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중국은 유로존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도울 태세로 있는데 유럽연합은 아직도 중국에 대해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겁니다.

진행자) 시리아로 가봅니다.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북부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의 공격 작전으로 반군을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 출신 전사 100 여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사나 통신이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알레포의 반군 속에는 시리아에 잠입해 정부군을 공격하는 외국의 무장세력들이 있다고 비난해 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이번에 외국 전사들을 집중 공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정부군 헬리콥터가 추락했다는 소식이 있죠?

기자) 네, 다마스쿠스 교외 두마 남동쪽에서 정부군 전투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했다고 국영 텔레비전이 보도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두마 지역 반군 활동가에 따르면 미그 전투기들과 전투 헬리콥터들이 저공 비행을 하던 중 헬리콥터 한 대가 추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런던에 있는 망명단체 시리아인권감시단은 반군이 헬리콥터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지만 별도로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진행자) 매주 목요일은 뉴스 초점 인물에 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슬람을 비판하는 책을 저술해 살해 위협 속에 살아온 작가 살만 루슈디가 회고록을 냈군요? 작가 루슈디는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왔지만 그가 어떤 사람인지 다시 한편 살펴 보죠.

기자) 살만 루슈디는 1947년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나 자랐고 14살 때 영국으로 유학을 가 캠브리지 소재 킹스 칼리지에서 역사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루슈디는 광고작가로 활동하면서 1975년에 그리머스라는 소설을 발표한후 전업 작가가 됐습니다.
진행자) 루슈디는 작품도 많이 저술하고 상도 많이 받았죠?

기자) 네, 루슈디는 두 번째 소설로 <자정의 아이들>을 내놨는데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루슈디는 그후 1993년에 부커 중의 부커 상을 수상했고 2008년에는 최고의 부커 상을 받는 등 크게 명성을 얻었습니다.

진행자) 루슈디의 문제작 <악마의 시>가 나온게 1988년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악마의 시 > 내용이 이슬람 최고 예언자 마호메트를 불경스럽게 다루는 것이라는 비난이 일었고 이란의 시아파 최고 지도자 호메이니가 루슈디 처형을 명령하는 이른바 파트와를 선포하고 300만 달러의 상금까지 걸었습니다. 루슈디는 그 때문에 숨어 살아야 했습니다. 그러다 1989년에 호메이니가 사망한 뒤 이란 정부가 영국과의 관계개선을 명분으로 루슈디에 대한 파트와는 유효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루슈디는 더 이상 숨어 살지 않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일부 극단주의 이슬람 단체들의 살해위협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회고록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회고록의 제목은 <조셉 안톤의 회고록>으로 돼 있는데요 호메이니의 파트와 선언에 따른 살해위협 속에 숨어 살아야 했던 그의 생활과정이 서술돼 있습니다. 한 장소에서 숨어 있을 수 없어 여러 곳들을 전전하면서 불안과 공포, 고립 속에 지내는 세월이 연대순으로 정리돼 있습니다. 조셉 안톤은 숨어 살때에 쓰던 루슈디의 필명인데요, 조셉 콘라드와 안톤 체호프의 이름을 하나씩 따서 지었다고 합니다. 루슈디는 현재 미국 뉴욕에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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