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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롬니 유권자 비하 발언 비난


18일 백악관에서 미트 롬니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18일 백악관에서 미트 롬니 후보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듯한 동영상 파문과 관련해 백악관이 이 발언의 당사자인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7일 진보적 성향의 잡지 마더 존스에 의해 처음 일반에 공개된 이 동영상에서 미트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자신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있다는 발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롬니 후보는 또 미국 유권자의 47%에 해당하는 이 계층들은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정부가 건강보험과 음식, 주택까지 모두 제공해 주어야 마땅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롬니 후보가 지난 5월 플로리다주의 한 개인 선거자금 모금 행사 도중에 했던 발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의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의 대통령은 국민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지 자신을 지지하는 특정인들만의 대통령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은 사회보장제도의 수혜자들이나 재정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또는 학생들을 피해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롬니 후보는 문제의 동영상 발언이 그리 우아한 표현은 아니었지만, 정부가 혜택만을 베풀어야 한다고 믿는 대통령과 자신의 차이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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