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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역서 대규모 반푸틴 시위 ...


9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반푸틴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9월 15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반푸틴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러시아의 반정부 대규모 군중시위가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벌어졌습니다. 모스크바 시위에는 의회에서 의원직을 박탈당한 겐나디 구드코프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좀더 자세히 알아 봅니다.

[녹취: 자유의 노래 ]
토요일인 15일, 모스크바 시 중심가에 몰려든 시위 군중은 모두에게 자유라는 구호를 외치며 반 블라디미르 푸틴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강력한 정치 통제체제와 부정으로 러시아를 통치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러시아 정부는 물론 시위자들의 비난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남녀 노소, 민족주의자, 진보주의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푸틴 없는 러시아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5월 3선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래 정부가 반정부 세력을 탄압하기 때문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시위자들 가운데 본명을 전부 밝히지 않는 나데즈다라는 여성 시위자는 러시아의 현재 상황을 싫어하기 때문에 시위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나데즈다는 자유로운 나라에서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살기를 원하지 모든 사람들이 할 일을 한 사람이 결정하는 나라에서 사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합니다.

아르템이라는 시위자는 역시 성은 밝히지 않은채 푸틴 대통령 정부에 너무나 불만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시위자 아르템 ]
러시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동의하지 않는데 그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할 지를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푸틴 대통령에 반대하는 군중시위는 지난 해부터 여러 차례 계속돼 왔습니다. 시위자들의 요구는 깨끗한 선거가 주의제입니다. 하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비판입니다. 크렘린 당국은 오히려 비판자들을 탄압할 뿐이라는 지적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시위자들에게 과중한 벌금을 매기는 법을 제정해 저명한 비판적인 의원들을 축출하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겐나디 구드코프 의원입니다. 러시아 하원 두마는 구드코프 의원이 기업활동을 금지하는 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찬성 구드코프 의원 제명안을 가결했습니다.

구드코프 의원이 건축 자재업체를 소유하고 경영하며 섬유제조 업체를 운영해 돈을 벌고 있는게 드러났다는 겁니다. 하지만 겐나디 의원은 자신에 대한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합니다.

겐나디 의원은 자신이 야당 의원이기 때문에 탄압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겐나디 의원을 그러면서 토요일 모스크바 반 푸틴 군중시위에 자신이 참가할 계획인 걸 알고 바로 전날인 14일, 두마가 자신의 의원직 제명안을 통과시킨 것이라고 비난합니다.

겐나디 의원은 의회에서 제명됐기 때문에 면책특권이 박탈돼 반정부 시위 참가 혐의로 체포되는 처지가 됐습니다.

구드코프 의원을 비롯한 러시아 반정부 인사들은 지난 해 12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기 때문에 선거를 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 시위 참가자들은 또 푸틴을 풍자, 비난한 유명 록 가수 그룹 멤버들을 석방하라는 구호도 외쳤습니다.

세 명의 여성 펑크 록 가수들은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반푸틴 음악 공연을 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2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여성 록 그룹은 음악 공연에서 마리아에게 푸틴으로부터 자신들을 구원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그들의 혐의는 불량행위라는 겁니다.

하지만 크렘린과 푸틴 대통령 세력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부패와 푸틴 대통령 통치를 극복할 할 수 있다고 비판 세력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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