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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전 세계 미국 공관 경계 강화...웨스트나일 사망자 118명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리비아 주재 미국 영사관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와 관련해, 바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진 반 이슬람 영화 제작자는 행방이 묘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서 웨스트나일 뇌염모기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8 명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씨가 미 의회로부터 금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진행자) 리비아 주재 미국 대사 등 미국 외교관들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후폭풍이 적지 않은데요. 일단 미국 정부가 해외에서 운영중인 공관들의 경계 강화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12일 긴급 담화를 통해 리비아 사태를 저지른 폭력 시위대들을 강하게 비판한 뒤에 전 세계 미국 공관들의 특별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e are working with the government of Libya to secure…”

우선 리비아 정부와 함께 미국 외교관들의 안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의 범인을 반드시 찾아서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 공관에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태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반 이슬람 영화때문인데, 클린턴 국무장관이 13일 아침 이 영화가 미국 정부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강조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소셜 미디어에 유포된 이 비디오가 매우 혐오스러우며, 훌륭한 종교를 폄하하고 신앙인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클린턴 장관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를 폭력으로 대하는 것은 전혀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영사관에서 소요 사태가 일어난 리비아와 이집트 정상들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가졌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12일 리비아와 이집트의 대통령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는데요. 미국 외교관들의 안전을 위해 계속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선 무함마드 마가리아프 리비아 대통령이 크리스토퍼 스티븐스 미국 대사 등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 데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전화했는데요. 무르시 대통령도 이집트가 미국인 관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의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사태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력을 문제삼으면서 양측간에 설전이 빚어지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공세를 펼친 건 미트 롬니 후보 쪽이었는데요. 리비아 대사 사망 사건이 아직 일반에 공개되기 전에 오바마 대통령의 대처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롬니 후보는 한 기자회견에서 현 정부가 마치 리비아 시위대를 동정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은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의 영화가 나온 것을 유감으로 여긴다는 성명을 발표했었습니다.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의 이 같은 성명은 리비아의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공격을 받은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기 전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반격을 가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항상 먼저 쏘고 나서 나중에 조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신중하지 못한 행동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진행자)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분명 이번 사건은 악재임에 틀림이 없어 보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그래도 미국의 보수층들 사이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전 세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퇴보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요. 리비아와 이집트 모두 민중 봉기로 독재 권력자들이 살해되거나 퇴진한 곳들입니다. 그 만큼 미국도 이들 국가들의 민주화 정착과 안정을 지원했었는데요. 따라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 아랍 정책이 또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침 중동 지역에서는 미군이 참여하는 해상 군사훈련이 실시된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죠?

기자) 네. 미군과 20여개 동맹국가들간에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이 실시되는데요. 내용은 수중 어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최근 이란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방응하기 위한 전략 체계를 구축하자는 의도에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이번 훈련은 다음주에 페르시아만 주변에서 실시되는데요.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에서 웨스트나일 뇌염모기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2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웨스타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18명까지 늘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87명이었던 것이 일주일새 30명 이상 더 늘어난 것입니다.

진행자) 바이러스 감염자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 현재 미국 내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수는 2천600여명에 달합니다. 이 역시 일주일 만에 700여명이나 늘어난 것인데요. 따라서 이들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문제는 미국 전체에 이 같은 바이러스가 퍼져 있다는 점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만을 제외하고 미국의 48개 모든 주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 가량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사우스다코타, 미시시피, 미시건, 오클라호마, 이렇게 6개 주에 집중됐는데요. 이곳 수도 워싱턴DC주변 메릴랜드주에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발병은 보통 한여름인 8월에 집중되는데요. 하지만 모기들의 활동이 멈추는 겨울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예방책이 따로 있는 겁니까?

기자) 모기가 있을 만한 곳으로 외출을 삼가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충 기피제 등을 몸에 뿌리는 것 이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행자) 골프의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죠. 운동복 상표로도 유명한 아놀드 파머 씨에게 미 의회가 금메달을 수여했다고요?

기자) 네. 미국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 씨가 미 연방의회로부터 금메달을 받았는데요. 국가와 사회에 큰 공을 세운 이들에게 주어지는 미 의회의 금메달이 운동인에게 수여된 건 이번이 여섯번째입니다.

진행자) 아놀드 파머 씨의 활약이 어느 정도였기에 골프의 전설로까지 불리는 겁니까?

기자) 올해 여든 세 살인 파머 씨는 마스터스 대회라고 하는 세계적 권위의 골프대회를 네 차례나 재패했었고요. 전 세계 골프 대회에 출전해 80승 이상을 올렸을 정도로 골프의 귀재였습니다. 그 뒤 골프 운동 보급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는데요. 전세계에 300개 이상의 골프 코스를 직접 설계했고, 플로리다주에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한 아놀드 파머 의료 센터를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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