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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 6자, 이달 말 동아시아협력대화 참석


지난 2006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제17차 동아시아협력대화. 북한을 비롯한 북 핵 6자회담 당사국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지난 2006년 일본 도쿄에서 열렸던 제17차 동아시아협력대화. 북한을 비롯한 북 핵 6자회담 당사국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

북한 핵 문제 관련 6자회담 참가국이 모두 참가하는 동아시아협력대화 (NEACD)가 이달 말 중국에서 열립니다. 6자회담이 장기간 교착국면에 빠진 상태에서 관련국 고위 당국자들간의 오랜만의 만남이어서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하 ‘국제 분쟁과 협력 연구소’ IGCC가 주최하는 동아시아협력대화가 이달 말 중국 다롄에서 열린다고 한국 외교통상부가 13일 밝혔습니다.

지난 1993년 시작된 동아시아협력대화는 IGCC가 매년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 핵 6자회담 참가국의 외교부와 국방부 관료, 그리고 학자들을 초청해 열어 온 반관반민 성격의 회의체입니다.

동북아 지역안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학술적 성격이 강하지만 각 나라의 6자회담 차석대표가 참석해 북 핵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해 왔습니다. 한국 외교통상부 조태영 대변인입니다.

[녹취: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우리 측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참석 수준은 매년 이 회의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국장급에서 참석을 해 왔고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습니다만 그렇게 되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재작년과 작년에 잇달아 불참했던 북한이 이번엔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예전처럼 리근 미국국장이나 최선희 부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재작년에는 서울에서 회의가 열린다는 이유로, 그리고 작년엔 제네바 미-북 대화와 비슷한 시기에 회의가 열리면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와 북 핵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6자회담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밝힌 의중을 보다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입니다.

[녹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최근 북한이 핵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검토 재검토 이런 발언 이후에 관련국들이 모이기 때문에 북한이 과연 9.19 공동성명에 의한 동시행동의 원칙을 계속 준수하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선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로 바뀐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어요.”

북한은 앞서 지난 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과의 비공식 접촉에서 9.19 공동성명을 파기할 수 있다고 위협한 데 이어 외무성 대변인 담화 형식을 빌려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맞서 6자회담 합의를 파기할 수 있다고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이틀 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동아시아협력대화에선 관례적으로 외교 관리들만 참여하는 만찬이 마련되고, 이 자리에서 비공식적인 양자접촉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미-북간 그리고 남-북간 양자 접촉이 이뤄질 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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