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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9.11 테러 11주년 다양한 추모행사…시카고 교사 파업, 대선에 영향줄 듯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에서 오늘 9.11 테러 사건 11주년을 맞아 오바마 대통령이 포고문을 발표했는데요. 뉴욕을 비롯한 미 전역에서는 다채로운 추모 행사들이 펼쳐집니다.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놓고 경쟁하는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롬니 후보가 같은 장소에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카고에서는 교사들이 이틀째 파업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가 40년만에 ROTC, 즉 학군사관후보생 훈련을 재개했습니다. 워싱턴주와 와이오밍주 등 서부 산림지대에 산불이 번지고 있어서 주민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 9.11 테러 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11년이 흘렀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포고문을 발표했죠?

기자) 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사건 11주년을 맞아서 어제(10일)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포고문에서 희생자들과 유족, 그리고 미국 역사상 가장 어두웠던 순간에 꿋꿋하게 맞섰던 영웅들을 기억하면서 모든 미국 국민들이 다함께 추모의 뜻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전역의 관공서와 각급 기관에는 오늘 하루 조기가 게양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든 정부기관의 성조기를 조기로 게양할 것을 지시했고요. 지역 단체와 미국민들에게 자체적으로 추모행사를 개최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앞서 미국 연방의회는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9.11 테러 희생자 추모를 위해 9월 11일을 ‘애국일’과 ‘국가추모일’로 각각 지정했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년 이상 지난 현재 우리는 완전히 바뀐 세상에 살고 있지만 하나의 국가, 서로에 대한 신념, 봉사와 이타심이라는 유산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특히 뉴욕의 ‘그라운드 제로’, 세계무역센터 건물터 등에서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9.11 테러로 거의 3천명에 가까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세계무역센터 건물터, 그라운드 제로에서 11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하지만 올해 행사의 경우 정치인들의 기념 연설은 원천적으로 배제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주년 행사에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었고요.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등이 연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희생자 2천977명의 이름을 부르는 호명식도 유족과 지인들의 몫으로 돌아갔습니다.

진행자) 또 다른 9.11 피해 현장, 미 국방부 건물과 팬실베이니아주에서도 추모행사가 치러지죠?

기자) 네. 알카에다에 의한 9.11 테러는 11년전 뉴욕은 물론 워싱턴DC 미 국방부 건물 펜타곤과 펜실베이니아주 생스빌 지역에서도 항공기 자살 공격으로 동시에 발생했는데요. 미 국방부는 펜타곤 기념관에서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과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행사를 마련합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생스빌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참석해 추모 연설을 할 예정이고요. 오늘 아침에는 미 백악관 앞 잔디광장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참석하는 추모 묵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9.11 테러 사건과 관련한 질환 목록에 50가지 암이 추가된다고요?

기자) 네. 미국 연방정부는 9.11테러와 관련된 만병질환의 목록에 50가지의 암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의회를 통과한 해당 법안은 테러가 발생한 이후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하다 병을 얻은 사람들을 위해 43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진행자) 양당의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가 곧 같은 장소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고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달 말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서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상호 열띤 공방을 펼쳐 온 두 사람이 서로 어떤 모습으로 얼굴을 대하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 지는데요. 오는 25일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설립한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의 연례 자선 회의 행사장이 바로 그곳입니다.

진행자) 어떤 성격의 회의인가요?

기자)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세계 보건과 에너지, 빈곤 문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설립한 민간 재단입니다. 현재 세계 각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사회활동가, 유명 인사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데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여권 신장과 개발 촉진, 건강 기술 발전 등을 주제로 마련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가 나란히 같은 무대에 서게 되는 건가요?

기자) 마지막날 같은 행사이기는 하지만 각기 다른 시간대에 연단에 설 예정입니다. 롬니 후보는 25일 오전에 열리는 ‘식량의 미래 지속 가능한 시스템과 안보’라는 제목의 학술회의에 참석하고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자본의 역할-기업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조’ 학술회의에 참석합니다. 따라서 직접 두 사람이 마주칠 가능성은 사실상 적다고 하겠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롬니와 라이언 등 공화당 후보들을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명하는 행사를 주관했는가 하면 48분간에 걸친 연설 과정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추켜세우고 롬니 후보 측의 정책은 매섭게 질타했었습니다.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주에도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주에서 오바마 대통령 지원 유세를 펼치는데요. 따라서 롬니와 분명 편한 관계는 아닐 것 같습니다.

진행자) 시카고에서는 교사들이 시 당국의 정책에 항의하며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시카고 공립학교 교사들이 25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11일)로 이틀째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시카고 교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이유가 오바마 대통령의 최 측근인 람 임마뉴얼 시장의 정책에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호재로 삼고 있습니다.

진행자) 시카고 교사들이 파업을 벌이는 이유도 알아 볼까요?

기자) 네. 시카고 공립학교 교원노조는 임마뉴얼 시장이 교사들에 대한 평가를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연계하고 있다는데 대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또 하루 수업 시간을 90분 연장하는 방안을 조기 시행하겠다고 하자 교사들은 업무 강도를 내세워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데요. 임금 협상과 관련해서도 시 당국은 4년동안 연 2%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노조는 2년간 29%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서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명문 대학으로 자리 잡은 하버드 대학교에서 40년만에 ROTC제도가 재개됐다고 하죠?

기자) 네. ROTC 란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군사 훈련을 받고 졸업과 동시에 미군 장교로 임관해 일정 기간 복무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하버드대학교가 40년 만에 다시 ROTC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과거 베트남전에 대한 반대여론과 미군의 동성애자 복무 제한 정책으로 대학에서 ROTC의 인기는 바닥에 떨어졌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여러 정책과 인식의 변화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하버드 대학 측이 ROTC 제도를 다시 받아들인 겁니다. ROTC 제도는 지난 1960년대 후반 베트남전 반대 여론에 따라 미 동부권 명문 사립 대학, 즉 아이비리그 대학 8곳 가운데 하버드와 예일, 브라운, 콜롬비아 등 4곳에서 폐지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또 어느 대학들이 ROTC 제도를 다시 도입했습니까?

기자) 예일대학교도 오는 21일 공식적으로 ROTC를 재도입합니다. 콜롬비아대학교도 이달 하순쯤에 ROTC 본부를 개설하며 42년만에 이 제도를 부활시키는데요.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대학들 이외에도 미 전역에서 1천 곳 이상의 대학들이 ROTC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버드대학은 이번에 미 해군과 육군 등과도 협약을 새로 체결하교 각종 기금과 장학금 등도 지원받게 됐습니다.

진행자) 워싱턴주와 와이오밍주, 몬태나 주 등에 산불이 번지고 있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요?

기자) 네. 워싱턴주와 와이오밍주에 두 곳에서 대형 산불이 번지고 있어서 민가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들 미 서부 지역은 해마다 9월부터 가을철에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인데요. 현재 위험 지구에 속한 500가구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는데요. 인근 아이다호와 오레곤주까지 긴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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