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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진화하는 대북정책 추진해야”…나로호, 다음달 26~31일 발사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진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다음달 세 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진행자) 유력한 대선주자인 박근혜 후보가 대북 정책을 포함한 안보 문제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어제 한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한국은 진화하는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남북 관계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서 북한 지도부도 핵무기를 포기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입니다.

[녹취: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저는 북한의 새로운 지도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하기를 기대합니다. 동시에 한국도 안정적인 남북관계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만들기 위해 진화하는 대북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박 후보는 또 김정은 체제의 북한 지도부가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섬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지난달 20일 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후 박 후보가 외교∙안보 문제에 관해 입장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현 정부의 대북 노선과는 조금 다른데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이는 대북 강경노선을 유지해온 이명박 정부와는 달리 탄력적이고 유연한 대북정책을 추구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 후보의 이 축사 초안을 마련한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수석은 북한이 고립 국면을 탈피하려는 변화에 나설 경우 박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그에 상응하는 대북정책을 취할 것이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박 후보는 동아시아에는 현재 북한 핵 위협은 물론 자원과 영토, 과거사를 둘러싼 여러 갈등이 함께 존재한다면서 신뢰외교를 위해 공동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분야부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우주를 향한 한국인들의 꿈이죠.‘나로호’의 세 번째의 발사 예정일이 정해졌군요.

기자) 네.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다음달 세 번째 도전에 나섭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11일) 나로호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다음달 26일에서 31일 사이 3차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시간대는 오후 3시 반에서 7시 사이로 결정됐는데요. 최종 발사일은 기상여건 등에 따라 발사예정일에 임박해 확정될 예정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나로호 3호 발사가 독자 우주 발사체 개발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고 또 투자라면서 한국이 우주 강국이 되는 데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입니다.

[녹취: 노경원 한국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 “지난 두 차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격려해주시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나로호 3차 발사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나로호 발사체는 1단 성능 점검과 2단 조립, 성능 점검을 거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조립이 시작됩니다.

나로우주센터 발사대는 이미 지난달 말 관제설비, 추진체 공급설비와 지상기계설비 등에 대한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입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30년 만기 장기 채권 발행에 성공했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30년 만기 국고 채권이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지난 2006년 20년 만기 국고채를 발행한 지 6년 만에 만기가 더 긴 초장기물을 발행한 것입니다.

국고채는 정부가 장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나라가 망하지 않는 한 떼일 일이 없어 다른 채권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특징인데요.

30년 국고채는 한마디로 30년 후에도 한국의 재정 상태가 좋을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과 함께 만기가 30년 이상인 국채를 발행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 30년 국고채는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만 발행되고 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30년 초장기 국고채 발행은 한국 재정과 금융시장이 한 단계 성숙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채시장이 크게 성장했다는 의미도 찾을 수 있겠군요. 간략하게 지난 발자취를 더듬어 볼까요?

기자) 네. 한국의 국채시장은 지난 1949년 건국국채 발행을 시작으로 지금은 아시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건국국채 이후 1970년대까지 산업부흥국채, 도로국채 등 이름만 들어도 경제개발 시대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국채들이 발행됐고, 1999년에는 농지채권과 철도채권 등 다양한 국채가 지금의 국고채로 통합됐습니다.

2000년 들어서는 국채 만기가 장기화되면서 10년물, 20년물에 이어 이제 30년물까지 나오게 된 것입니다.

7월말 현재 한국의 국고채 발행잔액은 모두 358조 원, 미화 약 3200억 달러에 이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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