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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차 APEC 정상회의 폐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직후 단체 사진촬영을 한후 손을 흔드는 각국 정상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 직후 단체 사진촬영을 한후 손을 흔드는 각국 정상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정상회의가 9일 끝났습니다. 21개 APEC회원국의 정상들과 대표들은 이틀 간의 회담을 마치며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제 20차 APEC 정상회의를 주최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정상회의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의가 구체적인 결과를 얻어낸 아주 건설적인 자리였고 자신은 이번 정상회의 결과에 아주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APEC 회원국 정상회의는 보호주의 배격과 혁신적 성장 활성화 그리고 식량 안보 강화 등에 노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정상들은 먼저 공동선언문에서 2015년까지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 도입이나 교역 및 투자 활동에 대한 새로운 장벽을 설정하지 않기로 한 합의를 재확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상들은 보호주의 경향 확산과 세계 경제의 불안정에 주목하며 2015년 말까지 투자와 교역에서 새로운 장벽 설정, 새로운 수출 제한 조치 도입, 세계무역기구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 추진 등을 자제한다는 약속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공동선언문은 이어 혁신적이고 안정적 성장을 위한 친환경 상품 개발 및 거래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이와 관련해 회원국 사정에 따라 2015년 말까지 관세율을 5% 이하로 적용하는 APEC 친환경제품 목록을 승인하며 이는 녹색성장과 안정적 발전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한편 공동선언문은 식량안보에 대한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성장을 위한 농업 생산성 증대와 농산물 무역체제의 개방성, 안정성, 예측가능성, 그리고 투명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상들은 곡물 수출 금지와 다른 형태의 제한이 식량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의 곡물 가격 폭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호주의 반대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들은 이밖에 투자환경개선 차원에서 부패와의 전쟁과 역내 경제의 투명성 및 책임성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정상들은 또 재정 적자를 가진 국가가 재정시스템을 강화해 재정 불균형을 축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환율 결정에서 시장원리의 적용을 확대하고 장기간에 걸친 외환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경제지표에 근거한 유연성을 제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정상들은 실무 회담을 마친 뒤 러시아 전통 의상이 아닌 일반 정장 차림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의장국인 러시아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들을 논의한 정상회의의 실무적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한동안 APEC 정상회의의 전통이었던 정상들이 주최국 전통의상 입고 사진을 찍는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독도와 과거사 문제를 놓고 격화된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수그러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한일 갈등이 본격화된 뒤 처음으로 만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기 에이펙정상회의는 오는 2013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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