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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부시 정부, 리비아 테러 용의자 고문'


지난 2008년 3월 미국 백악관 앞에서 벌어진 물고문 반대 시위에서 물고문을 재현하는 시위대. (자료사진)
미국의 조지 부시 전 행정부 시절 미국 정보기관이 리비아의 이슬람 테러 용의자들에게 고문을 가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고 한 인권 단체가 밝혔습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6일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에서 체포된 14명의 리비아 출신 테러 용의자들과의 면담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전문 고문 장비로 물고문을 받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또 고문을 받으면서 마치 익사할 것 같은 극도의 고통을 받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는 당시 테러 용의자로는 알카에다 조직원 3명 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리비아 출신 테러용의자들의 존재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중앙정보국 대변인은 물고문과 연루된 새로운 의혹은 모두 3건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지난 2001년 9.11 테러 사건 이후 미 법무부는 100여명의 테러 용의자들에 대한 고문 의혹을 조사한 뒤, 정보국 요원들을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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