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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리아 정권 지지 입장 고수…유럽 중앙은행, 유로존 국채 무제한 매입 결정

  • 유미정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진행자) 먼저 시리아 사태 속보부터 살펴보죠.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대한 지지입장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군요?

기자 )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6일 ‘러시아 투데이’라는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는 아직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면서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하려는 반군을 돕기 위해 알 카에다와 같은 무장 세력 소속인 것으로 보이는 자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진행자) 푸틴 대통령은 그런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구체적으로 밝혔나요?

기자) 아닙니다. 구체적인 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무장 세력으로 보이는 자들을 이용하는 것은 아주 위험하고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지금까지 아사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유엔 결의안을 여러 차례 거부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시리아 제재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3차례 거부한 바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만이 시리아에 대한 입장을 재고 해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서방 국가들 역시 입장을 재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미국이 이라크에 시리아행 항공기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고 하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미국의 존 매케인, 조 리버만,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등이 이라크를 방문 중인데요, 이들은 누리 알 말리키 총리를 만나 이란이 이라크 영공을 통해 시리아 정부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라크 정부가 시리아행 항공기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촉구했는데요, 이란은 말리키 총리에게 시리아행 항공기들은 구호품을 실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 살펴보죠. 유럽 중앙은행이 드디어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6일 유로존의 안정을 위해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또,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진행자) 이 같은 조치는 어떤 효과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것인가요?

기자) 금융 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로존 국가가 자금조달을 위해 국제 유통시장에 국채를 매각하려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들의 재정 부실 때문에 국채의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들 국가들의 자금 조달이 상당히 어려워 국가 부도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은 이들 위기 국가들의 국채를 매입해서 이자율을 안정시킬 뿐만 아니라 이자율을 낮추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지난 몇 일간 세계 식량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가 여러 차례 보도됐는데요, 오늘은 약간 그와 반대되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네,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 FAO에 따르면 지난 7월 세계 식량 가격이 크게 오른 직후인 지난 달에는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FAO에 따르면 곡물, 지방 종자, 유제품, 식육과 설탕 등의 월별 가격을 측정하는 FAO의 식량가격 지수는 8월 평균 213 포인트를 기록해 7월 치와 동일하다고 발표했습니다. FAO의 호세 그라시아노 다 실바 사무총장은 이 같은 추세는 안심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식량 가격 상승이 계속돼서 과거 폭동이 일어났던 2008년때와 같은 식량 위기 상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인가요?

기자) 네, 실바 총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되겠지만, 현재 시세로 보면 세계 식량 위기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바 총장은. 국제사회는 시장을 좀 더 진정시킬 여지가 있고 또 이를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이란의 핵개발과 관련한 위성사진을 공개했군요?

기자)예. 지난 8월 이란의 파르친 기지 사진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사진을 보면 약 10년 전 핵무기용 고성능 폭약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건물에 방수포처럼 보이는 분홍색 천이 덮여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번 사진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자) 파르친 기지는 테헤란에서 약 30km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IAEA가 이란의 핵개발 시설로 지목하고 수차례 사찰을 요구해 온 곳입니다. 결국 이번 사진은 이란의 군기지에서 핵물질 제거작업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란이 핵개발 증거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입니다. 7일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소식 알아볼까요?

기자) 예, 러시아의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되는데요, 7일부터 이틀동안은 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가 열리구요, 8, 9일은 APEC 회원국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최고 경영자회의에는 APEC 회원국의 주요 기업 대표 약500명이 참석합니다. 또 정상회의에는 대선으로 불참하는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제외하고 21개 회원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APEC이 어떻게 결성된 것인지 그 배경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기자)동남아시아 10개국 모임인 아세안(ASEAN)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유럽연합(EU) 등 유럽지역 경제블록 형성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협력체입니다. 지난 1989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등과 ASEAN 6개국 등 12개국 각료회의로 출범했구요, 1993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상회의로 격상됐습니다. 이후 회원국 수가 계속 늘어나 현재는 21개국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 내 버마 난민에 대한 처우에 대해 국제 인권단체가 항의했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예,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중국이 수 천 명의 버마 난민들을 강제 송환하는 것은 국제법을 위반 하는 것이라고 항의하는 서신을 중국에 보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중국 유난성으로 탈출한 4천명이상의 카친 소수부족민들을 중국 정부가 지난 달 말 강제로 버마에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6월 버마 군부와 카친 독립군 사이의 17년간의 정전합의가 무산되면서 교전이 발생하자, 수 만 명이 북부 버마 카친 주를 탈출해 중국으로 피난했었습니다.

진행자) 중국측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중국은 카친 부족민들을 강제 송환했다는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버마 정부군과 카친 독립군 간 교전이 끝나자 이들이 스스로가 본국으로 돌아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스 속의 인물을 살펴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에 대해서 알아보죠. 싱 총리는 유능한 정치인으로 각광을 받다가 갑자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네, 만모한 싱 총리는 지난 2004년부터 인도의 총리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인데요, 올해로 79세입니다. 인도 펀자브 지방의 시크교 집안에서 태어났구요, 교육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받았는데요, 경제학을 전공했고,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박사학위를 받은 지식인입니다.

진행자) 총리직 이전에도 아주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었지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경제학자로서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에서 일했구요, 인도 준비 은행 총재를 거쳐 1991년부터 1996년까지는 재무장관을 지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싱 총리에 대한 평가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예, 싱 총리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인도를 현대화하고 강력하고 번영한 인도를 이끌어 온 인물로 평가돼 왔었는데요, 그런데 싱 내각의 부패 스캔들이 잇따르자 점차 부패하고 무능한 인물로 평가를 받게 됐다는 것입니다. 싱 정부는 지난 2004년에서 2009년 사이 석탄광산 민영화를 추진하면서155개에 달하는 광산을 경매를 통하지 않고 민간기업에 헐값에 매각해 기업들이 부당 이익을 챙기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말에는 인도 정부가 통신주파수를 기업들에 너무 싸게 넘겨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스캔들 여파로 수 개월간 의회가 마비됐고 통신장관 등이 구속됐었습니다.

지구촌 오늘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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