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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 대통령, 6일 밤 대선후보 수락 연설...롬니 세금신고 기록 도난 당해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밤의 후보지명 수락 연설로 정식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됩니다. 공식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 회계사무실에서 세금보고서가 도난을 당해 비밀경호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미국인 7명 가운데 1명이 식량 안보에 불안해 하는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리조나주의 이민단속법이 일부 합법적 판정을 받아서 곧 시행에 들어갑니다.

진행자)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저녁에 있을 지명 수락 연설로 정식 후보로 확정되는데, 5일 저녁의 지명 행사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맡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민주당의 공식 후보로 지명하기 위한 행사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주관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 공식적으로 연단에 오르기로 돼 있었는데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날 현장에서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연설이 끝난 뒤에는 두 전 현직 대통령이 부둥켜 안는 등 우애를 과시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 내용 살펴볼까요?

기자) 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자신은 오바마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선 경제 문제를 집중 거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확신한다고 선언했는데요.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활기를 되찾고 8%대 실업률을 낮추려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았죠?

기자) 맞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일단 지금의 경제 위기가 전임 공화당 정권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 재선을 반대하는 공화당 논리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그에 방해가 되는 대통령을 해고하려는 것이라고 폄하했습니다.

[녹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Their number one priority was not to put America back to work…”

공화당원들의 최우선 목표는 미국인들을 일자리로 되돌려 놓는 것이 아니라, 오바마 대통령을 몰아내려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또 일부 특권층만 잘 살아보려 한다면 공화당을 지지해도 좋다고 으름장을 놓았는데요. 이 부분도 들어보시죠.

[녹취: 빌 클린턴 전 대통령] “If you want a winner take all, you're on your own' society, you should…”

만일 여러분들이 승자 독식 제도를 원한다면 공화당을 지지해도 좋다. 하지만 국가 전체를 위하고 모두가 기회와 책임을 골고루 나눠 가지기를 원한다면, 오바마와 바이든에게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진행자)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도 이뤄졌죠?

기자) 네. 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마지막 절차로 대의원들의 현장 투표가 이뤄졌는데요. 과반인 2천700여명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늘 즉 6일 저녁, 후보 수락연설을 하게 되는데요. 이로써 최종 후보로 확정되는 것입니다. 후보 수락연설은 당초 대규모 관중들을 대상으로 야외 축구경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악천우가 예보돼 있어 이보다는 규모가 작은 실내로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공화당 미트 롬니 후보 관련 소식인데요. 롬니의 세금신고 기록 도난 사건이 발생해서 조사가 이뤄지고 있군요?

기자) 미트 롬니 공화당 대권 후보는 현재 미국 비밀경호국의 정식 경호를 받고 있는데요. 최근에 한 회계 사무실에서 롬니 후보의 세금신고 기록이 도난된 것으로 밝혀져서 경호국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진행자) 누군가 사무실에 침입한 겁니까?

기자)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회계감사기업인 프라이스 워터 하우스 쿠퍼스(PWD)의 테네시주 사무실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이번 수사는 한 컴퓨터 전산망 무단 침입자, 즉 해커가 롬니의 세금신고 자료를 훔쳤다면서 이를 공개하지 않는 대가로 100만 달러를 요구하는 바람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가 직접 사무실에 침입한 것인지, 아니면 전산 자료를 가상 공간에서 빼돌린 것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는 5일 뉴햄프셔주를 다시 찾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의 첫 경선지였던 뉴햄프셔주는 바로 롬니가 첫 승리를 거뒀던 곳이도 한데요. 5일 그곳에서 언론과의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롬니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 회복에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그의 재임 동안 국가 부채가 늘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미국인이 증가했다고 집중 공격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경제가 계속 어려워지면서 빈곤층이 늘어나고, 특히 식량을 걱정하는 인구도 적지 않다고 하죠?

기자) 네. 미국에서 지난 한해 8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음식을 구할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걱정하는 미국인 수가 1천700만명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 농무부가 5일 발표한 통계 자료인데요. 당장 굶지는 않더라도 식량 안보에 부담을 느끼는 미국인은 7명 가운데 1명 꼴인 전체의 16.5%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미국에서는 빈곤층을 위해서 최소 식량 구입에 필요한 허가증을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그것을 영어로 ‘푸드 스탬프’라고 하는데요. 일종의 배식증과 비슷하지만 일정 한도 내에서 필요한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같은 푸드 스탬프 수령 인구가 지난 6월 현재 4천670만명에 달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농무부는 이 같은 식품 지원 사업에 지난해에만 757억 달러의 예산을 지출했습니다.

진행자) 경제 관련 소식 몇가지 더 알아보죠. 지난주 미국에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매주마다 실직자들의 수당 신청 건수가 공식 발표되는데요. 지난 한 주 동안에는 36만5천명이 신규 접수를 마쳐서 전주 보다 1만2천명이나 인원이 줄었습니다. 그 만큼 실직자 수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서서히 살아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졌죠?

기자) 네. 미국에서 지난 8월 한달간 민간부문 고용 증가 폭이 꽤 컸습니다. 모두 20만 1천명이 일자리를 잡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요. 그 전달인 7월의 17만3천명보다 많은 것입니다. 미 노동부가 7일쯤 8월의 고용 동향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실업률이 얼마나 줄어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애리조나 주의 강력한 이민단속법이 계속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결국 경찰의 신분 검문이 가능하게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방 법원 재판부가 5일 애리조나주 이민법의 경찰 신분 확인 조항 시행을 허락했습니다. 따라서 인권 침해 논란을 빚은 애리조나주 이민법의 불법 이민 의심자에 대한 경찰 검문이 가능해졌는데요. 애리조나 피닉스 연방 지방법원 수전 볼튼 판사는, 경찰에게 불법체류자 불시 단속권을 주는 애리조나 이민법의 위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시행을 막아달라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기각했습니다.

진행자) 연방 판사의 기각 이유는 뭡니까?

기자) 일단은 명확한 위헌 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법률의 시행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만일 문제가 된다면 그 뒤에 소송을 통해 시행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역적인 특성상 중남미계 이민자들이 큰 불이익을 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연방 법원은 앞서 일부 다른 조항에 대해서는 시행 중단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끝으로 사회 분야 소식인데요.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사망자가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감염자는 2천명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지난 1999년 미국에서 첫 감염자가 보고된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미 질병통제소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이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특히 텍사스와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오클라호마, 미시간, 사우스다코다 등 6개 주에서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캘리포니아주 산불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앤젤레스 북동쪽에 있는 앤젤레스 국립 수목공원에서 6일로 나흘째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15제곱킬로미터의 숲을 모두 태웠습니다. 그동안 8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됐고 헬리콥터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험준한 지형 등 악조건으로 불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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