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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북한 식당, 8개월만에 문 닫아


지난 3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평양 레스토랑'에서 근무 중인 북한 종업원.

지난 3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평양 레스토랑'에서 근무 중인 북한 종업원.

올해 초 서방세계에서는 처음으로 개업한 네덜란드의 북한 식당이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업주와 북한인 종업원들 사이의 금전 문제가 이유라고 보도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녹취: 암스테르담 북한 레스토랑 종업원들의 노래] “ 반갑습니다…"

올해 1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문을 연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손님을 반기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암스테르담 평양 해당화 레스토랑’이란 이름의 이 식당은 개업한 지 8개월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네덜란드의 ‘데 텔레그라프’ 신문은 6일 이 식당이 영구적으로 문을 닫았다며, 네덜란드인 업주와 북한인 종업원들간 불화가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습니다.

`평양 해당화’ 식당은 네덜란드의 사업가 렘코 헬링민 씨와 렘코 반 달 씨 2 명이 지난 1월 개업해, 북한에서 파견된 요리사와 복무원 등 종업원 9 명이 근무했었습니다.

이 식당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공휴일 때문에 임시로 문을 닫는다고 짤막하게 적혀 있고,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업주와 종업원들간 불화와 금전적 문제가 얽혀 있다고 전했습니다.

종업원들은 업주가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고, 업주는 북한 측의 의도적인 계획에 말려들었다며 반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중국과 캄보디아 등 아시아에서 수십 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나 서방세계에서 식당을 개업한 것은 네덜란드가 처음이었습니다.

‘VOA’ 가 지난 5월 입수한 한국 정부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에 파견된 북한 식당 종업원은 직급에 따라 적게는 40 달러에서 많게는 3백 달러의 월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업원 임금의 50-70 퍼센트가 파견기관 상납과 운영비, 당비, 충성자금 등 각종 납부금 명목으로 공제돼 종업원들이 실제로 받는 임금은 매우 적다고 이 자료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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