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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3년만에 북한 어린이 영양실태 조사


WFP의 식량 지원을 받는 북한 평안북도 염주의 한 보육원. (자료사진)

WFP의 식량 지원을 받는 북한 평안북도 염주의 한 보육원. (자료사진)

북한 전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종합 영양실태 조사가 실시됩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과 북한 당국이 9월 11일부터 한 달 간 북한에서 종합영양 실태 조사를 실시합니다.

세계식량계획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VOA에 이같이 밝히며, “이번 조사는 북한의 중앙통계국이 유엔아동기금 UNICEF, 세계보건기구 WHO, 세계식량계획WFP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말에 보고서가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의 크리스토퍼 드 보노 아시아 담당 대변인도 VOA에, “9월 한 달간 북한의 모든 도에서 5살 미만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대표 표본(representative sample)을 선정해 영양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드 보노 대변인은 5살 미만 어린이들의 나이, 키, 몸무게, 위팔 둘레를 조사해 저체중, 발육부진(stunt)과 체력저하(waste)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들을 파악하기 위해 부종 여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어머니들도 위팔 둘레를 재고 빈혈 여부를 파악하며, 어머니젖 먹이기 (모유 수유) 등 어린이 급식 방법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를 위해 유엔아동기금의 전문가가 북한 중앙통계국과 함께 조사 방법을 고안하고, 중앙통계국의 수치 관리, 분석 능력과 관련해 조언했습니다.

유엔아동기금은 중앙통계국 조사원들도 교육했으며, 세계식량계획,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 과정 전반을 감독할 계획입니다.

유엔이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대규모 어린이 영양실태를 조사한 것은 지난 2009년입니다.

북한 당국과 유엔아동기금, 세계보건기구는 당시 북한 내 10개 도 3백개 지역의 7천 5백 가구를 대상으로 영양, 보건, 위생, 교육, 생활환경을 조사했습니다.

2009년 조사에서는 5살 미만 북한 어린이 5명 중 1명(19%)이 나이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운 저체중 상태, 32%는 나이에 비해 키가 작은 발육부진, 5%는 키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운 체력저하 상태로 나타났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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