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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NGO 대북 수해 지원 밀가루 11일 전달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위해 북한으로 향하는 차량 (자료사진)
한국 민간단체의 대북 밀가루 지원을 위해 북한으로 향하는 차량 (자료사진)
한국의 민간단체가 준비한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 물자가 오는 11일 전달됩니다. 평안남도 수재민을 위한 밀가루 5백 t을 시작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밀가루 3천 t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 비전이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을 위해 신청한 밀가루 반출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월드 비전은 이에 따라 오는 11일 밀가루 5백 t을 육로로 북한에 보낼 예정입니다. 지원 물자는 평안남도 안주시와 개천시 주민들에게 전달됩니다.

통일부는 월드 비전이 북한과 협의를 거쳐 물자 분배계획서를 제출해 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입니다

[녹취: 통일부 박수진 부대변인] “한국 정부는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상관없이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 모니터링은 기본적으로 어떤 만큼의 양이 어느 지역에 전달되는지에 대한 계획서가 필요한 것이 국제적인 관례이고, 또 한국 정부의 방침입니다. 다른 민간단체의 수해 지원도 필요한 절차에 따라서 조속히 필요한 계층에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 통일부는 그 동안 밀가루가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분배 모니터링 계획을 담은 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국제 구호단체인 기아대책도 수해를 입은 황해북도 주민들에게 53만 달러어치의 의류와 신발을 보냈습니다.

한국 53개 대북 지원단체들의 연합체인 대북협력민간협의회, 북민협도 북한에 대한 수해 지원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월드 비전과 기아대책을 포함한 북민협은 다음 달 중순까지 평안남도와 황해도 지역 주민들에게 순차적으로 밀가루 3천 t과 의약품, 겨울용 생필품 등을 보낼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또 수해 지원과는 별도로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물자 반출도 승인했습니다.

대북 지원단체인 섬김이 신청한 영양빵 재료 2만6천 달러어치로, 나선 지역 탁아소와 소학교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통일부는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은 계속 승인해 나갈 방침이라며, 정부 차원의 수해 지원 여부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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