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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 북한 태풍 피해 1만명 추가 지원


지난 29일 북한 평양시 순안 지구에서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는 주민들.

지난 29일 북한 평양시 순안 지구에서 15호 태풍 볼라벤으로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는 주민들.

국제적십자사는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 수재민 1만여 명을 지원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적십자의 지원을 받은 북한 수재민은 5만여 명에 달합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국제적십자사 IFRC는 8월 28일에서 30일 제15호 태풍 볼라벤이 북한을 강타한 이후 1만1천604 명의 수재민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적십자는 5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북도와 량강도의 2천5백15가구 (1만1천604명)에 구호물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재민들은 임시 천막을 만들 수 있는 비닐 박막과 이불, 물통, 주방기기, 수질정화제, 위생용품 등을 제공받았습니다.

적십자는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기에 앞서 7월과 8월 사이에 북한 내 6개도 16개 군의 약 9천 가구(4만여 명)에 수재 구호물품을 분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해 적십자의 지원을 받은 북한 수재민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적십자는 북한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9월 3일 현재, 볼라벤으로 최소한 59명이 숨지고 50명이 행방불명됐으며 약 8천 가구의 살림집이 파괴 또는 침수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5만2천여 정보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어 식량난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적십자는 대부분의 수재민들이 비축했던 식량을 홍수로 갑자기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재민들은 또 친척과 이웃의 집에서 함께 머물거나 임시 처소, 공공건물 등에서 지내고 있으며, 양수기와 수도관이 파손돼 깨끗한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적십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올 여름 북한에는 22년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에서 8월 중 북한의 강수량은 775mm로, 예년 평균 강수량 542 mm를 크게 웃돌면서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7~8월 중 장마전선과 태풍, 기압골 등의 영향으로 폭우가 자주 내려 북한 대부분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황해도 신계와 평안남도 남포, 함경남북도 동해안, 산간 일부 지역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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