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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형 투자설명회 잇따라 개최


지난해 8월 북한 라선 경제무역지대에서 열린 투자설명회. (자료사진)

지난해 8월 북한 라선 경제무역지대에서 열린 투자설명회. (자료사진)

북한이 최근 잇따라 외국 자본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달 말에는 베이징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지린성 창춘시에서 오는 7일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창춘에서 발행되는 `지린신원왕’ 신문은 4일 지린성 경제협력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 투자설명회에 각 경제특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특구 개발현황과 북-중간 협력 상황을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베이징에서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북한 기업들이 중국에서 여는 최대 규모의 투자설명회가 개최된다고, 서울에서 발행되는 `한국경제신문’이 5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산하 외자유치 전담기구인 조선대외 경제투자협력위원회와 전직 외교관들이 주축이 된 중국의 민간기구인 GBD 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투자설명회에서는 30여개 북한 국영기업이 50여개 사업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GBD공공외교문화교류센터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중국 기업들의 북한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신문에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북한은 지난 달 21일 라선에서 투자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현장음 조선중앙통신]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토론회에서 북한은 라선개발을 위한 법적 조치와 외국투자가들의 기업 설립과 경영 규정 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부적으로 자본이나 역량이 절대 부족한 북한이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외국인 직접투자를 많이 유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립 샌디에이고대학 스테판 해거드 교수의 말입니다.

[녹취: 해거드 교수] Economy like North Korea is not going to be able to do that

북한 같이 작은 경제가 외국인 직접투자 없이 성장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세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아직 매우 적은 수준입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가 발표한 ‘2012세계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북한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FDI) 순유입액은 5천5백만 달러에 불과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해 말부터 외국인투자법과 합영법, 합작법, 외국투자 기업법과 외국인세금법을 비롯한 투자 관련법들을 수정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의 윤영석 부국장은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동영상을 통해, 북한의 투자환경이 앞으로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윤영석 북한 합영위 부국장] “ 앞으로 외국투자가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편의를 보장하는 사업에 깊은 관심을 돌리는 것과 함께 해당 나라 정부, 투자촉진단체, 기업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에는 중국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야타이 그룹이 라선에 건축자재 생산단지를 건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일부 성과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의 많은 기업들은 북한에 대한 직접투자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서는 외국인 투자와 관련한 법률이나 규정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정치적.정책적으로 변동이 심해 위험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북한경제 전문가인 브래들리 뱁슨 전 세계은행 동아태 담당 부총재 고문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뱁슨 전 세계은행 고문] They need get decent rate of return…

뱁슨 전 고문은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투자에 따른 수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News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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