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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미셸 오바마, 전당대회서 남편의 대통령직 수행 성과 부각시켜' - 워싱턴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진행자) 어제부터 미국에서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신문들이 모두 이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전당대회는 대통령 선거에 나갈 정당의 후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대회입니다. 또한 당의 정강을 밝히는 집회이기도 합니다. 민주당은 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후보들간의 경선은 없고 앞으로 공화당과의 대결을 위한 단합대회 같은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일제히 어제 저녁 개막된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의 전당대회에서 여러 연사들이 나와 미트 롬니 후보를 연속적으로 비난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한차례 더 미국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을 비롯한 거의 모든 신문들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집회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미셸 오바마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직 수행이 가져온 성과들을 부각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미셸 여사는 오바마의 대통령 직 수행은 그의 가치관, 비젼, 용기를 증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신문은 미셸 여사가 은근히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빗대면서, 대통령이 당면하는 문제의 해결이란 사업의 성공에서처럼 숫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떻게 성장해왔는가의 경험과 가치관에 있다고 말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이 신문은 또 하나 큰 기사로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가 몰락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 소식도 간단히 정리해주시죠.

기자) 싱 총리는 인도를 현대화하고 번영하고 강력한 나라로 이끌어 온 인물로 국내외에서 좋은 평판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적이고 겸손한 기술관료로 알려진 그의 유산이 2차 임기 동안 부패하고 무능한 인물이라는 악평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비판은 인도의 경제가 침체를 맞으면서 더욱 가속화돠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도 미셸 오바마 여사가 공화당 사람들은 중산층의 고통이 무엇인지를 모른다고 강조했다면서 어제 저녁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남을 돕는 사람으로서의 유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거기에는 물론 소속당인 민주당에 대한 배려도 포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의 또 하나 주요 기사는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에 군사지원을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기자) 이란이 이라크 영공을 통과하면서 시리아 군에 군사장비를 재개하기 시작했다는 보도입니다. 미국은 올해 초 이라크에 그 같은 목적으로 이란이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묵인하에 이란은 바샤르 알 아사드 적부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것이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 전쟁의 균형이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는 중국의 광조우 시가 실시하는 자동차 수 줄이기 운동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의 자동차 생산도시에서 실시되는 이 같은 정책은 놀라운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자) 중국은 늘어나는 자동차로 대도시 오염이 가중되고 교통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광조우 시는 추첨을 통해 새로운 자동차의 번호판을 주는 제도로 거리의 새차 운행을 절반으로 줄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중국이 전국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것을 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깨끗한 생활 환경 조성이라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제도는 경제적 부담과 희생이 따르는 우려도 가져다주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저널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을 국제면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회담을 했지만 예정됐던 시진핑 부주석과의 회담이 취소된 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기자) 클린턴 장관은 5일 후진타오 주석과 회담하고 두 나가간에 불편한 기류가 있지만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서로 다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차기 중국 주석으로 들어설 시진핑 부주석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갑자기 회담을 취소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지 부주석의 허리 부상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시 부주석과의 회담 취소가 클린턴 장관의 중국방문 일정에 차질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미국 고위 관리가 시 부주석이 클린턴 장관과의 회담 뿐 아니라 싱가폴 총리, 러시아 관리와의 회담도 취소했음을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을 전하면서 오늘 저녁에 있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이 자짓하면 오마바 대통령의 빛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 도박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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