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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워싱턴서 북한 인권 행사 줄이어


탈북 난민 지원을 호소하는 현수막. (자료사진)

탈북 난민 지원을 호소하는 현수막. (자료사진)

한국의 인권단체들이 9월 한 달을 `북한인권의 달’로 선포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는 가운데, 이 곳 워싱턴에서도 여러 행사가 열립니다. 영화와 책, 토론과 시위 등 주제와 분야도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민간단체인 북한 반인도범죄 철폐 국제연대(ICNK) 서울사무국이 납북자와 정치범 관리소 문제에 관한 미국의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대표단을 워싱턴에 파견합니다.

이 단체의 권은경 간사는 4일 VOA 방송에 오는 11일부터 닷새 동안 워싱턴에서 납북자 문제에 대한 미 의회의 청문회 개최와 결의안 채택, 한인사회의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권은경 간사] “의회에서 청문회를 통해 구체적으로 이 사건을 알아보시든가 결의안을 통과시켜서 이 분들을 송환하는데 적극적인 협력을 해 줄 것을 요청하고, 그 외에 어떤 방식으로든 의원님들이 저희들의 캠페인에 적극적인 서포트를 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리기 위해 가는 겁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과거 여러 나라의 납치 문제에 개입해 당사자들의 송환을 이뤄낸 사례가 있기 때문에 납북자 문제에도 적극 개입해 줄 것을 호소하겠다는 겁니다.

대표단에는 ‘통영의 딸’ 운동으로 국제사회에 잘 알려진 오길남 씨와 한국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 김영환 고문대책회의 최홍재 대변인이 포함돼 있다고 권은경 간사는 말했습니다.

권 간사는 국제 인권법률단체인 ‘쥬빌리 캠페인’도 대표단과 함께 주요 사안들에 관한 국제법 근거 등 법률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11일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에서 토론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어 19일에는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허드슨연구소에서 탈북자들의 탈출 통로 등을 다룬 책 출판회와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 단체의 멜라니 커크패트릭 연구원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편집위원 시절부터 조사해 온 탈북자들의 탈출 경로와 애환, 중개인들의 형태, 중국 정부의 탈북자 정책 등을 등을 담은 책 ‘북한 탈출-Escape From North Korea’ 을 발표합니다.

토론회에는 국제 인권단체 프리덤 하우스의 북한 프로젝트 국장을 지낸 구재회 존스 홉킨스대학 한미연구소 소장과 북한 인민군 대위 출신인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19일과 22일에는 워싱턴과 버지니아 주에서 탈북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재구성한 새 영화 ’48M’ 시사회가 열립니다.

[녹취: 영화 48M 홍보 영상]

이 영화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북송과 탈북 여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화제목인 ‘48미터’는 량강도 혜산과 중국의 창바이(장백) 사이를 잇는 주요 탈북통로인 압록강의 최단거리 지점을 의미합니다.

시사회를 기획한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의장은 4일 VOA 방송에, 탈북자 강제북송의 처참한 현실을 국제사회에 제대로 알리는 것이 시사회의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수전 숄티 의장] “It’s really great that.."

숄티 의장은 이 영화가 사각지대에 있는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또 22일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 연합 (KCC)과 함께 탈북자들을 위한 국제 시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녹취: 숄티 의장] “It’s really important because we know..."

중국과 북한 당국의 탈북자 단속 강화로 올 상반기에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이 문제를 강력히 제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 통일부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 말까지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7백 51명으로 지난 해에 비해 42 퍼센트나 감소했습니다.

숄티 의장은 미국과 캐나다, 홍콩, 핀란드, 멕시코 등 적어도 7개 나라 11개 도시의 중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앞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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