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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 총재, 시리아 대통령 면담

  • 유미정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이 시간 주요 소식들을 유미정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진행자) 먼저, 시리아 사태 속보 살펴보죠. 국제 적십자사 총재가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났다구요? 어떤 문제가 논의 됐나요?

기자) 예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리아를 방문중인 피터 마우러(Peter Maurer) 국제적십자사 총재가 아사드 대통령과 45분간 면담을 가졌습니다. 마우러 총재는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 내전 와중에 고통을 받고 있는 시리아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우러 총재가 시리아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그 만큼 시리아 내 인도적 상황이 위급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닐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같은 시급성은 적십자사가 마우러 총재의 시리아 방문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도 잘 나타나는데요, 적십자사는 마우러 총재가 시리아를 방문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시리아 내 인도적 상황과 국제적십자사와 적신월사의 구호노력이 시리아 국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어려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아사드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진 것이 있습니까?

기자) 시리아의 관영 텔레비전 방송에 따르면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내 인도주의 단체들이 독립성과 비편파성을 유지한다면 이들의 구호사업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구요?

기자)예, 시리아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어제(3일) 정부군의 공습으로 북부 알 바브 거주 지역에서 18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 아이들이라고 하는데요, 여러 사람들이 파괴된 가옥 잔해에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진행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오늘 중국을 방문했요? 이번 방문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남중국해 문제가 왜 민감한 것인가요?

기자) 예 남중국해는 태평양의 일부로 중국, 타이완,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부루나이 등 많은 나라들이 인접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해역은 세계 물동량의 50% 이상이 오가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해로 가운데 하나이구요, 석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 때문에 주변의 여러 나라 사이에 영토 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 개입을 시사했다구요?

기자) 예, 클린턴 장관은 어제(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법 존중, 항해 자유, 합법적 통상 권리가 미국의 국익”이라며 개입 의사를 분명히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특히 “이 지역 국가들이 강압이나 위협, 무력 없이 영유권 문제를 풀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아세안과 중국이 종합적인 행동강령을 채택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상당히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중국은 아세안 국가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중국과 맞서는 것을 경계하면서, 남중국해 행동강력 채택에 반대해왔는데요, 어제 (3일)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외부 국가들은 남중국해 당사국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의 개입을 경고했습니다. 중국의 관영 언론들도 미국의 대 아시아-태평양 정책에 비판을 퍼부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환구신보는 미국이 중국과 이웃 국가들 간에 마찰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이 “sneaky trouble maker”, 그러니까 은근히 말썽을 부추키는 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영유권 분쟁에 대해 어느 편에도 서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이 갈수록 영토 주장을 강화하는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영유권분쟁 관련 소식이 또 있는데요, 이번에는 타이핑다오섬 소식이죠?

기자) 네, 타이핑다오는 남중국해 난사군도에 있는 가장 큰 섬인데요, 난사군도 전체 지배권 문제와 맞물려 타이완과 베트남 사이에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4일 타이완의 국회의원들이 이 섬을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진행자) 타이핑다오를 방문한 국회의원들은 누구입니까?

기자) 타이완 국회인 입법원 외교.국방위원회 소속 의원 3명인데요, 이들은 4일 군 수송기 편으로 타이핑다오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현지 주둔 타이완 해안경비대의 실탄 발사 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방문에는 타이완 군 관계자들도 동행했습니다.

진행자) 의원들이 이번 방문에서 어떤 주문을 했습니까?

기자) 타이완 의원들은 이 지역의 영유권 분쟁 상황을 고려해, 타이완 정부가 파견 병력과 방어용 무기 등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방문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는 "타이핑다오를 지키기 위해 해안경비대 외에 해병대 병력을 다시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인도가 중국과 합동군사 훈련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있네요?

기자) 예,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이 지난 2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 중인데요, 4일A.K 안토니 인도 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치고 두 나라간 합동군사훈련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중국의 국방장관이 인도를 방문하는 것은 8년만에 처음입니다.

진행자)두 나라는 과거에도 합동군사훈련을 했다가 중단하지 않았습니까?

기자)그렇습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두차례 합동군사훈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한 인도 장성의 방문 비자를 거부하는 외교적 문제가 발생하자 인도는 2008이후 중국과의 군사 훈련을 중단했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중국이 캄보디아에 막대한 원조를 제공한다는 소식인데요. 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총 5억 달러 이상에 이릅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 주말 중국을 방문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중국이 캄보디아에 4억 2천만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밖에 추가 협상으로 올해 8천만 달러의 차관이 캄보디아에 제공될 예정이구요, 원자바오 총리는 이에 더해 ‘선물’로 2천 4백만 달러를 캄보디아에 무상원조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이 이처럼 캄보디아에 선심을 쓰는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캄보디아가 남중국해 영유권분쟁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지지하는 등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지난 7월 중순 열린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연례 총회에서 10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거듭된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동 성명을 내는 데 실패했었는데요, 그 이유는 회의 주최국인 캄보디아가 성명에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 사실을 언급해야 한다는 회원국 필리핀과 베트남의 제안을 끝까지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원자바오 총리가 훈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아세안이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캄보디아에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경제 소식 올라와 있네요. 유럽 경제 회복 전망이 더 어두워졌다구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3일 유럽연합(EU)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무디스는 "EU 예산의 45%를 차지하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무디스는 지난달 독일, 네덜란드 등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고, 그에 앞서 프랑스와 영국에도 같은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유럽 연합의 신용등급 자체는 최고등급인 트리플 에이, 그러니까 Aaa를 유지하고 있지요?

기자)네, 좀 전 말씀드린 것은 전망이구요, 유럽연합의 신용등급 자체는 아직까지 최고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디스는 유럽연합의 보수적인 예산관리와27개 회원국이 뒷받침하는 신용도 때문에 신용등급 자체는 트리플-A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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