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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8월 북한 배급량 소폭 증가'


식량을 배급받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식량을 배급받는 북한 주민들. (자료사진)

지난 달 수해에도 불구하고 북한 당국의 주민들에 대한 식량 배급량은 다소 늘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8월에 주민 한 명 당 하루 31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가 밝혔습니다.

WFP의 나나 스카우 북한 담당 대변인은 3일 VOA 방송에, 북한 당국이 지역에 따라 쌀 20~30%, 강냉이 70~80%를 섞어 배급했고, 여름에 추수한 보리, 감자, 밀 등 이모작 작물도 함께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 지역에서는 감자만 100% 분배된 곳도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스카우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북한 당국의 8월 배급량 310g은 7월 말에 비해 다소 늘어난 것입니다.

북한이 WFP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15일까지 주민 한 명 당 하루 배급량은 370g이었으며, 7월 15일 이후부터 30일까지는 300g을 분배했습니다.

북한 당국의 배급량은 1월부터 3월까지 395g을 유지하다가 4월에 400g으로 다소 늘어난 뒤, 5월에 395g, 6월에 380g으로 계속 줄었습니다.

8월 배급량 310g은 세계식량계획 WFP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배급소에서 노동자들에게 강냉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아무 것도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의 일부 북한전문 매체와 탈북자 단체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배급소에서 옥수수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당국이 국가공무원에 대해서는 식량 배급을 중단한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편, WFP는 8월 한달 동안 북한 내 164만8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1만3천540t의 식량을 배급했습니다.

이 중 10만2천 명은 북한 내 23개 군의 수재민들로 1천20t의 강냉이를 배급받았습니다.
WFP는 앞으로도 수재민들에게 4천t의 식량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스카우 대변인은 9월에 5천여 t의 밀가루와 식용유가 북한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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