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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북한에 희미한 개혁 신호'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진행자) 여러 신문들이 오늘 개막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기사를 많이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이와 함께 북한에 관한 기사도 큼직하게 실었습니다. 북한에서 개혁을 위한 희미한 불빛이 보인다는 기사인데 이 내용부터 알아보죠.

기자) 김정은의 새 지도체제 아래 북한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소규모 농업 개혁을 추진하는등 군 보다는 경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외교관, 망명자 등에 의해 감지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농민들에게 수확한 양을 좀더 소유하게 하고 남는 것은 사설 장 마당에 내다 팔수 있도록 허용하는 실험적인 단계의 변화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북한에 변화가 있을 것인가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 기사는 북한의 변화는 극빈한 이 나라를 고립에서 탈피시킬 것인지 아니면 권력이 약화되는 것을 우려해 그대로 둘 것인지를 선택할 20대의 젊은 지도자 김정은의 야심이 어디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또 이 문제에 대한 보다 명확한 대답을 듣기에는 여러 해가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8개월전 사망한 부친과는 다른 통치를 하려 하는 조기의 신호가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떤 점들이 지적되고 있나요?

기자) 그 조짐이라는 것이 극히 외형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예를 들면 국영 언론은 김정은이 맵씨 있는 부인을 대동하고 다니며, 미니 스커트를 입은 연예인 공연을 관람하는 등 현대적인 인물로 묘사하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또 인민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든가, 관리들이 생각하는 방식이 구식 이념이라고 지적한 것 등 종종 나오는 그의 발언을 들수 있습니다. 스위스에서 교육받은 그가 부친과는 달리 세계적인 안목을 갖고 있는지는 일수 없으나 약 두달전 부친이 신뢰하던 강경파 군 지휘관을 해임한 것도 기대되는 현상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워싱턴 포스트에 실린 그외 주요 기사들 간단히 짚어보죠.

기자) 노스 캐롤라이나 샬롯트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 지지 연설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등 전당대회 관련 기사들이 많이 실려 있습니다. 중동에서의 게릴라 전이 수그러드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지만 리온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대대적인 군 개편은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은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정치 소식으로 오늘 전당대회를 여는 민주당은 지난 4년 동안의 업적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이 신문은 또 민주당이 2008년 선거때와 같은 단결의 정신은 사라졌지만 공화당의 위협에 맛서 다시 결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스페인의 다국적 기업인들이 불안한 경제 때문에 갈수록 다른 나라로 떠난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아프리카의 코끼리가 상아 거래와 전쟁 등으로 대량으로 밀도살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우간다, 콩고 등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1년에 수만 마리의 코끼리가 몰래 살해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여년 동안에 가장 많은 수의 코끼리가 밀도살되고 있는데요, 이는 값비싼 상아 거래때문입니다. 또 고도로 훈련된 저격수들과 헬리콥터가 동원되는 등 군과 밀접하게 연결이 돼 있기 때문에 밀렵이 더 자주 발생한다는 보도입니다.

진행자) 월스트리트 절널은 미국의 이집트 원조계획에 관한 소식을 크게 보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집트 새 정권 출범 후 미국은 지원을 약속했었는데요, 그로부터 약 16개월만에 1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탕감해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난한 이 나라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민주화 회복을 돕는다는 전략입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열대폭풍 아이작이 미국에 많은 비를 뿌렸지만 대부분 농장에는 너무 때가 늦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극도의 가뭄으로 많은 농작물이 못 쓰게 된 뒤여서 미국의 농장 지대에 내린 비도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보도입니다. 그나마도 농민들은 없는 것 보다는 낫다고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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