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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올해 북 추곡 생산 60만t 감소"


지난 달 13일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옥수수 밭.

지난 달 13일 북한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옥수수 밭.

올해 북한의 추곡 생산량이 예년보다 60만 t 정도 줄어들 것이란 한국 정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 정부는 내년도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많게는 1백만 t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4일 올 하반기 이후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봄 가뭄에 이은 수해로 올해 추곡 생산량이 60만 t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북한 내 환율 상승으로 식량 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겁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80만 t에서 많게는 1백만 t 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내년도 하곡 생산량과 외부 도입량을 각각 평년 수준인 50만t 으로 잡았을 때의 추산치입니다.

통일부는 올해 북한의 수해 규모가 지난 해와 비슷했지만, 인명 피해 면에선 더 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의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석 달 동안 태풍과 큰물 피해로 북한 주민 8백 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23만 명의 수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수해에 따른 식량 사정 악화는 인민생활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북한 당국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 생활 향상을 위해 여러 시도를 하고 있지만, 물적 기반이나 대외 여건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새 경제관리개선 조치가 전면적으로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반적인 틀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여전히 검토 중으로, 다만 부분적으로 시범 시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개 활동은 모두 113 차례나 됐습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개 활동 횟수 (88회)보다 훨씬 많은 겁니다.

분야 별로는 군 관련 활동이 42 차례로 가장 많았고, 경제 활동이 24 차례, 대외 활동 2 차례였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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