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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후보들 열띤 주말 유세 벌여


1일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서 선거유세를 벌이는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1일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서 선거유세를 벌이는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을 바락 오바마 현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대선 승리에 중요한 경합주에서 1일 유세에 나섰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유세에서 상대방의 경제정책과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나고 곧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지지율이 동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표를 모으기 위해 주말에도 전력을 다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약 두 달 정도 앞둔 1일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와 부인 앤 롬니는 오하이오주 신시네티에서 유세를 벌였습니다. 앤 롬니는 이날 자신의 남편이 미국의 경제문제를 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We have been across this country…”
미 전국을 돌면서 경제위기로 고통받으며 도움을 찾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앤 롬니는 자신의 남편 밋 롬니가 바로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경제문제는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입니다. 여론조사 결과 대다수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문제를 잘 다루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시네티에서 열린 유세에서 밋 롬니 후보는 청중들에게 자신이 미국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일을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We have plan, Paul Ryan……”

자신과 부통령 후보 폴 라이언이 미국을 다시 작동시킬 수 있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롬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오하이오주에서 46만 개의 일자리를 그리고 미국 전체에서 일자리 1200만 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이제까지 대통령에 당선된 모든 공화당 후보는 모두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했고, 민주당 대선 후보는 1960년 존 F.케네디 전 대통령 이래 이곳에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에 공화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처음으로 종일 유세를 벌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주 데스모인시에서 벌인 유세에서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나왔던 말들이 인상적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verything is bad.”
모든 일이 나빠졌는데 다 대통령의 잘못이고,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성장시킬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이 롬니 밖에 없다는 말이 다 정치적인 주장이라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진실이나 과감한 선택이란 말이 많이 나왔지만 실상 그 자리에서 롬니가 어떤 후보인지 유권자들에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경제정책이 경제회복의 속도를 증가시키지 못하고 그저 부자들만 도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hey tried to sell….”
공화당이 먼저 부를 부유층에서 만들어 아래로 배분하겠다는 정책을 오랫 동안 선전해왔는데 결국 효과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런 정책이 일자리를 만들거나 재정적자를 줄이지도 못하며 미국의 중산층을 강화하거나 미국을 전진시키는 계획도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에 일주일도 안돼 아이오와주를 다시 찾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주일 동안 미국 서부 콜로라도주를 두 번 방문하고 오하이오주에도 들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 허리케인 아이작에 대한 정부의 대응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루이지애나주를 찾고 이어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버지니아주에서 유세를 벌입니다.

한편 민주당은 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시에서 전당대회를 엽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전당대회에서 연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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