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레스 에티오피아 총리 장례식 거행

에티오피아에서 멜레스 제나와 총리의 장례식이 2일 여러 아프리카 지도자들과 수천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향년 57살인 멜레스 총리는 에티오피아를 20여년 동안 통치해 왔으며 오랜 지병을 앓다가 지난 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타계했습니다.

이날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거행된 국장에는 르완다의 폴 가가메 대통령과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대통령, 그리고 남아공화국의 타보 음베키 전 대통령 등 수십명의 전 세계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고 멜레스 총리는 해외에서 국내 경제 발전과 교육 그리고 건강 보호을 증진시킨 인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독자적인 언론 매체들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그가 다양한 인권 유린 행위들을 자행해 왔다며 신랄히 비난했습니다.

장례식이 끝난 뒤 고인은 아디스 아바바에 위치한 홀리 트리니티 대성당에 안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