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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전당대회 폴 라이언 수락 연설...폭풍 아이작 루이지애나 강타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작으로 멕시코만에 폭우와 정전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다룬 미 특수요원의 책 내용이 오바마 행정부의 설명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최근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문제와 요세미티 공원의 한타 바이러스 감염 실태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수락연설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30일 폐막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의 수락연설이 계획돼 있는데요. 앞서 29일에는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오바마의 저격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구체적인 내용을 잠시 살펴볼까요? 우선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 제도가 거론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인 개혁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바마 케어’로까지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인데요. 정부 주도의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일단 공화당이 집권하게 되면 연방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할 것이기 때문에 건강보험개혁법 역시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기만 한 연설은 아니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만일 롬니와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어려운 과제들을 감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 “We will not duck the tough issues. We will lead. We will not…”

지난 4년 오바마 대통령의 과오를 비난하는데만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것인데요. 특히 기본적으로 무너진 미국의 가치들을 세우고 이를 다시 적용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또 같은 날 진행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의 연설 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스 전 장관의 경우 국정 운영에 참여했던 경험들을 살려 현 정부에 대한 현실적인 비판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각종 국제 현안에서 롬니 후보가 미국의 제 역할을 되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ICE ACT)) [녹취: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Dictators in Iran and Syria butcher their people and threaten…”
이란과 시리아의 독재자들이 자국민들을 위협하고 지역 안보를 헤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이 저렇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과연 미국은 뭐하고 있냐고 반문했는데요. 미국이 침묵하는 동안 세계는 더 위험하고 혼돈에 빠지고 있다며 세계 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진행자)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지난 대통령 선거에 직접 도전했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도 이날 연설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하며 일종의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미국이 중동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의 국익을 지키는 문제라면 러시아와 중국 정부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죠.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층 유권자들의 지지 확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아이오와주에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29일에는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을 찾아 젊은층에게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 유권자 여러분들이야 말로 미국의 변화를 이끌고 현실과 이상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자신에게 표를 몰아 준 젊은이들의 선택이 옳았고 또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이번 개회에 증명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뉴스전문 CNN 케이블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0대 이하의 유권자 가운데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6%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37%로 집계된 롬니의 지지율보다는 높은 것이지만요. 4년 전 지지율보다는 10%나 떨어진 것입니다. 그 만큼 오바마 지지자들이 상당수 이탈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BRIDGE #1>
진행자)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열대 폭풍 아이작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좀 집계가 됐나요?

기자) 아이작이 허리케인에서 다시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멕시코 만 일원에 머물면서 해일과 많은 비로 적잖은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는 1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고요. 재산 피해는 10억 달러에서 25억 달러 가량일 것으로 정부 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 미시시피, 플로리다주 등에서 70여만개 주택과 사무실들이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해일 방지용 제방이 또다시 위태로운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제방이 무너져 큰 피해를 겪었던 루이지애나주 해안가 마을에 다시 바닷물이 넘쳐 들어 주택가가 침수됐습니다. 또 보강된 제방의 붕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위험 저지대 주민 3천여 가구는 대피해 있는 상황인데요. 재난 당국은 제방 붕괴를 막기 위해 곳곳에 미리 구멍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폭풍 아이작이 언제까지 위력을 발휘할까요?

기자)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일부 지역에서 내일까지 최대 64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 폭풍의 중심이 바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대 풍속도 현재 시속 95킬로미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해일 등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BRIDGE #2>

진행자)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관한 책 출판 문제로 미국 사회가 떠들썩 한데요. 책의 내용이 오바마 행정부의 해명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다음달 4일에 출간될 예정인 전직 미 특수요원의 저서 ‘노 이지 데이’가 빈 라덴 사살 과정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빈 라덴이 거세게 저항을 해서 부득이하게 사살했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당초 설명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져서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저자는 빈 라덴이 당시 위협적인 상태가 아니었으며 무기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를 과잉 사용했다는 정황을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책이 나와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을텐데요. 일단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우선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의 침실을 급습하기 직전에 이미 그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 뒤 침실에 들어갔을 때 부인들이 빈 라덴 주변에서 울부짖고 있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때가지만 해도 빈 라덴의 숨이 끊어진 것은 아닌데요. 몸을 뒤척이는 빈 라덴을 향해 요원들이 총기를 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BRIDGE #3>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서 최근 퍼지고 있는 질병 소속들 일아보죠.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 모기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피해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66명으로 집계됐고요. 감염된 환자는 모두 1천59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감염환자의 70% 이상이 텍사스와 사우스 다코다,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미시간 등 6개주에 몰려 있습니다. 미 질병예방센터 측은 실제 감염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미국 천혜의 관광지인 서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한타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들쥐의 배설물을 통해서 옮기는 유행성 출혈열과 비슷한 한타 바이러스가 요세미티를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 발병해서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설내 한 통나무집에서 묵었던 3천명 가운데 1천700명에게서 비슷한 증상이 의심되고 있는데요. 주로 발열과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공원 당국은 문제의 시설을 일부 폐쇄했고요.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작으로 멕시코만에 폭우와 정전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다룬 미 특수요원의 책 내용이 오바마 행정부의 설명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최근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문제와 요세미티 공원의 한타 바이러스 감염 실태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수락연설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30일 폐막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의 수락연설이 계획돼 있는데요. 앞서 29일에는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오바마의 저격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구체적인 내용을 잠시 살펴볼까요? 우선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 제도가 거론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인 개혁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바마 케어’로까지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인데요. 정부 주도의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일단 공화당이 집권하게 되면 연방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할 것이기 때문에 건강보험개혁법 역시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기만 한 연설은 아니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만일 롬니와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어려운 과제들을 감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시죠.

((RYAN ACT)) [녹취: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 “We will not duck the tough issues. We will lead. We will not…”
지난 4년 오바마 대통령의 과오를 비난하는데만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것인데요. 특히 기본적으로 무너진 미국의 가치들을 세우고 이를 다시 적용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또 같은 날 진행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의 연설 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스 전 장관의 경우 국정 운영에 참여했던 경험들을 살려 현 정부에 대한 현실적인 비판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각종 국제 현안에서 롬니 후보가 미국의 제 역할을 되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ICE ACT)) [녹취: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Dictators in Iran and Syria butcher their people and threaten…”
이란과 시리아의 독재자들이 자국민들을 위협하고 지역 안보를 헤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이 저렇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과연 미국은 뭐하고 있냐고 반문했는데요. 미국이 침묵하는 동안 세계는 더 위험하고 혼돈에 빠지고 있다며 세계 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진행자)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지난 대통령 선거에 직접 도전했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도 이날 연설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하며 일종의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미국이 중동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의 국익을 지키는 문제라면 러시아와 중국 정부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죠.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층 유권자들의 지지 확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아이오와주에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29일에는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을 찾아 젊은층에게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 유권자 여러분들이야 말로 미국의 변화를 이끌고 현실과 이상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자신에게 표를 몰아 준 젊은이들의 선택이 옳았고 또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이번 개회에 증명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뉴스전문 CNN 케이블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0대 이하의 유권자 가운데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6%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37%로 집계된 롬니의 지지율보다는 높은 것이지만요. 4년 전 지지율보다는 10%나 떨어진 것입니다. 그 만큼 오바마 지지자들이 상당수 이탈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BRIDGE #1>
진행자)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열대 폭풍 아이작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좀 집계가 됐나요?

기자) 아이작이 허리케인에서 다시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멕시코 만 일원에 머물면서 해일과 많은 비로 적잖은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는 1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고요. 재산 피해는 10억 달러에서 25억 달러 가량일 것으로 정부 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 미시시피, 플로리다주 등에서 70여만개 주택과 사무실들이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해일 방지용 제방이 또다시 위태로운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제방이 무너져 큰 피해를 겪었던 루이지애나주 해안가 마을에 다시 바닷물이 넘쳐 들어 주택가가 침수됐습니다. 또 보강된 제방의 붕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위험 저지대 주민 3천여 가구는 대피해 있는 상황인데요. 재난 당국은 제방 붕괴를 막기 위해 곳곳에 미리 구멍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폭풍 아이작이 언제까지 위력을 발휘할까요?

기자)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일부 지역에서 내일까지 최대 64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 폭풍의 중심이 바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대 풍속도 현재 시속 95킬로미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해일 등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BRIDGE #2>

진행자)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관한 책 출판 문제로 미국 사회가 떠들썩 한데요. 책의 내용이 오바마 행정부의 해명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다음달 4일에 출간될 예정인 전직 미 특수요원의 저서 ‘노 이지 데이’가 빈 라덴 사살 과정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빈 라덴이 거세게 저항을 해서 부득이하게 사살했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당초 설명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져서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저자는 빈 라덴이 당시 위협적인 상태가 아니었으며 무기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를 과잉 사용했다는 정황을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책이 나와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을텐데요. 일단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우선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의 침실을 급습하기 직전에 이미 그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 뒤 침실에 들어갔을 때 부인들이 빈 라덴 주변에서 울부짖고 있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때가지만 해도 빈 라덴의 숨이 끊어진 것은 아닌데요. 몸을 뒤척이는 빈 라덴을 향해 요원들이 총기를 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서 최근 퍼지고 있는 질병 소속들 일아보죠.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 모기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피해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66명으로 집계됐고요. 감염된 환자는 모두 1천59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감염환자의 70% 이상이 텍사스와 사우스 다코다,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미시간 등 6개주에 몰려 있습니다. 미 질병예방센터 측은 실제 감염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미국 천혜의 관광지인 서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한타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들쥐의 배설물을 통해서 옮기는 유행성 출혈열과 비슷한 한타 바이러스가 요세미티를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 발병해서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설내 한 통나무집에서 묵었던 3천명 가운데 1천700명에게서 비슷한 증상이 의심되고 있는데요. 주로 발열과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공원 당국은 문제의 시설을 일부 폐쇄했고요.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작으로 멕시코만에 폭우와 정전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 라덴 사살 작전을 다룬 미 특수요원의 책 내용이 오바마 행정부의 설명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최근 미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문제와 요세미티 공원의 한타 바이러스 감염 실태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수락연설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전당대회가 30일 폐막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미트 롬니 대통령 후보의 수락연설이 계획돼 있는데요. 앞서 29일에는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수락연설을 했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오바마의 저격수’라는 별명에 걸맞게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부분의 정책들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면 구체적인 내용을 잠시 살펴볼까요? 우선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개혁 제도가 거론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인 개혁 정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오바마 케어’로까지 불리는 건강보험개혁법인데요. 정부 주도의 전국민 의료보험제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일단 공화당이 집권하게 되면 연방정부의 권한을 대폭 축소할 것이기 때문에 건강보험개혁법 역시 전면 개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진행자) 그렇다고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기만 한 연설은 아니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맞습니다. 라이언 후보는 만일 롬니와 자신이 집권하게 되면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어려운 과제들을 감추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부분 들어보시죠.

[녹취: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 “We will not duck the tough issues. We will lead. We will not…”

지난 4년 오바마 대통령의 과오를 비난하는데만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것인데요. 특히 기본적으로 무너진 미국의 가치들을 세우고 이를 다시 적용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또 같은 날 진행된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의 연설 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스 전 장관의 경우 국정 운영에 참여했던 경험들을 살려 현 정부에 대한 현실적인 비판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각종 국제 현안에서 롬니 후보가 미국의 제 역할을 되찾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Dictators in Iran and Syria butcher their people and threaten…”

이란과 시리아의 독재자들이 자국민들을 위협하고 지역 안보를 헤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또 러시아와 중국이 저렇게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과연 미국은 뭐하고 있냐고 반문했는데요. 미국이 침묵하는 동안 세계는 더 위험하고 혼돈에 빠지고 있다며 세계 평화를 위한 미국의 주도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진행자)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지난 대통령 선거에 직접 도전했던 존 맥케인 상원의원도 이날 연설을 통해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비난하며 일종의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특히 미국이 중동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의 국익을 지키는 문제라면 러시아와 중국 정부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 소식 한가지 더 살펴보죠.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층 유권자들의 지지 확보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아이오와주에 이어서 오바마 대통령이 29일에는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을 찾아 젊은층에게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젊은 유권자 여러분들이야 말로 미국의 변화를 이끌고 현실과 이상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동안 자신에게 표를 몰아 준 젊은이들의 선택이 옳았고 또 절대 헛되지 않았음을 이번 개회에 증명해 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최근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미국의 뉴스전문 CNN 케이블 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30대 이하의 유권자 가운데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56%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37%로 집계된 롬니의 지지율보다는 높은 것이지만요. 4년 전 지지율보다는 10%나 떨어진 것입니다. 그 만큼 오바마 지지자들이 상당수 이탈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진행자)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열대 폭풍 아이작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좀 집계가 됐나요?

기자) 아이작이 허리케인에서 다시 폭풍으로 위력이 약화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멕시코 만 일원에 머물면서 해일과 많은 비로 적잖은 피해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인명피해는 1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고요. 재산 피해는 10억 달러에서 25억 달러 가량일 것으로 정부 당국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또 루이지애나와 앨라배마, 미시시피, 플로리다주 등에서 70여만개 주택과 사무실들이 정전피해를 입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해일 방지용 제방이 또다시 위태로운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제방이 무너져 큰 피해를 겪었던 루이지애나주 해안가 마을에 다시 바닷물이 넘쳐 들어 주택가가 침수됐습니다. 또 보강된 제방의 붕괴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미 위험 저지대 주민 3천여 가구는 대피해 있는 상황인데요. 재난 당국은 제방 붕괴를 막기 위해 곳곳에 미리 구멍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폭풍 아이작이 언제까지 위력을 발휘할까요?

기자)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일부 지역에서 내일까지 최대 64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 폭풍의 중심이 바다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대 풍속도 현재 시속 95킬로미터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해일 등 여전히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알카에다의 전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관한 책 출판 문제로 미국 사회가 떠들썩 한데요. 책의 내용이 오바마 행정부의 해명과 다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죠?

기자) 네. 다음달 4일에 출간될 예정인 전직 미 특수요원의 저서 ‘노 이지 데이’가 빈 라덴 사살 과정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빈 라덴이 거세게 저항을 해서 부득이하게 사살했다는 오바마 행정부의 당초 설명과는 다른 것으로 전해져서 파장이 일 전망입니다. 저자는 빈 라덴이 당시 위협적인 상태가 아니었으며 무기력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를 과잉 사용했다는 정황을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책이 나와 보면 자세히 알 수 있을텐데요. 일단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은 우선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의 침실을 급습하기 직전에 이미 그가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그 뒤 침실에 들어갔을 때 부인들이 빈 라덴 주변에서 울부짖고 있었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때가지만 해도 빈 라덴의 숨이 끊어진 것은 아닌데요. 몸을 뒤척이는 빈 라덴을 향해 요원들이 총기를 난사했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끝으로 미국에서 최근 퍼지고 있는 질병 소속들 일아보죠.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늘었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 모기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피해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까지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66명으로 집계됐고요. 감염된 환자는 모두 1천59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감염환자의 70% 이상이 텍사스와 사우스 다코다,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루이지애나, 미시간 등 6개주에 몰려 있습니다. 미 질병예방센터 측은 실제 감염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또 미국 천혜의 관광지인 서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한타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들쥐의 배설물을 통해서 옮기는 유행성 출혈열과 비슷한 한타 바이러스가 요세미티를 찾은 관광객들 사이에 발병해서 2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설내 한 통나무집에서 묵었던 3천명 가운데 1천700명에게서 비슷한 증상이 의심되고 있는데요. 주로 발열과 구토,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공원 당국은 문제의 시설을 일부 폐쇄했고요. 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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