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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열대 폭풍 아이삭 멕시코만 강타 전망...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허리케인 아이작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에 상륙했습니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아시아 등 태평양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가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2배까지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허리케인 아이작이 2005년 카트리나 피해를 입었던 뉴올리언스에 결국 상륙했군요?

기자) 네. 1급 허리케인 아이작이 미국 시간으로 28일 저녁 7시쯤 루이지애나주 남동부 해안에 도달했습니다. 지금은 시간당 최대 풍속 130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채 뉴올리언스시 인근에 지나고 있는데요. 워낙 천천히 이동하는 상황이어서 강풍과 폭우 피해가 적잖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일대 해안에서는 거의 10미터에 달하는 해일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1급이면 카트리나보다는 위력이 약하다고 봐야 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7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경우 3급으로 루이지애나주를 덮쳤는데요. 당시 최대 풍속은 시간당 217킬로미터였다고 하니까 이번 아이작의 거의 두배 더 거센 강풍이 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번 허리케인은 많은 비를 뿌리는 특색이 있는데요. 일부 지역은 최대 50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혹시 벌써 피해 상황이 들어온 게 있습니까?

기자) 다행히 아직까지는 그다지 큰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멕시코 만 각 지방 정부들은 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는데요. 루이지애나주 진 래피트시, 팀 커너 시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팀 커너 진 래피트 시장] “We can only take about six feet of tidal surge…”

시 관할 지역 해안의 경우 겨우 2미터 수준의 파도를 견딜 수 있을 뿐인데, 허리케인 아이작으로 현재 10미터 안팎의 해일이 몰아치고 있어 감당하기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정전 피해를 입은 곳이 적지 않군요?

기자) 네. 아이작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인해서 뉴올리언스 인근 모건 시티 등지에서 모두 25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당분간 아이작이 이 지역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력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뉴올리언스의 루이암스트롱 국제공항은 모든 항공기가 결항됐고 철도와 시외버스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또 루이지애나주와 붙어 있는 미시시피 주에서도 해안 마을 주민들이 대피하고 카지노 도박장들도 문을 닫았습니다.

진행자) 지난번 카트리나의 경우 해안가 제방이 무너지는 바람에 피해를 더 키우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따라서 그 뒤 연방과 지방 정부들은 복구 사업을 통해 더 튼튼한 제방을 쌓아 올렸습니다. 재해 당국자들은 뉴올리언스 인근의 제방들이 아이작보다 강한 허리케인에도 견딜 만큼 강화돼 있다고 밝혔는데요. 미 육군 공병단도 140억 달러의 예산을 들여 홍수 대비 공사를 대부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7년전 물난리를 겪었던 저지대 주민들은 혹시 모를 불안감에 또 다시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전당대회 소식 살펴보죠.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가 대회 첫날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됐죠?

기자) 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올 11월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됐습니다. 또 폴 라이언 하원의원도 역시 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았습니다. 롬니는 이날 오후 진행된 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전체의 90%인 2천61표를 차지했습니다.

진행자) 나머지 경선 후보들에 대해서도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표결이 이뤄졌군요?

기자) 네. 지난 경선 과정에서 지역별 지지 결과에 따라 후보들에게 할당된 지지 대의원들이 있었는데요. 28일 투표에서는 론 폴 하원 의원이 190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9표를 얻었습니다. 또 일찌감치 경선 포기를 선언했던 미셸 바크먼 하원의원과 존 헌츠먼 전 유타주지사, 버디 로머 전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 각각 1표씩을 얻었습니다. 나머지 스무명의 대의원들은 기권이나 무효표로 처리됐습니다.

진행자) 롬니 전 주지사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은 언제 이뤄지나요?

기자) 허리케인 아이작으로 후보 지명 절차와 함께 곧바로 수락연설이 있을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왔었는데요. 당초 예정대로 대회 마지막날인 30일로 계획돼 있습니다. 롬니 후보는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 재임기간의 경제 실정 등을 언급하며 공화당의 정권 창출을 다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는 또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자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겠다는 전략이었는데, 마침 부인 앤 롬니 여사가 연단에 올랐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앤 롬니 여사의 연설 내용부터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앤 롬니 후보 지명자 부인] “I can't tell you what will happen over the next four years…”

앞으로 4년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말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말문을 열었는데요. 자신은 어머니로서, 또 부인으로서, 그리고 할머니이자 한 미국 시민으로서 자신있게 말하지만, 남편 롬니 후보는 절대로 실패할 사람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또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기조 연설을 맡았는데,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공화당 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28일 기조 연설을 맡아서 오바마 정부와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

[녹취: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I don't know about you but I don't want my children…”

자녀들과 그 후손들이 역사책에서 지난 한 세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읽도록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는데요. 또 과잉 납세와 재정 과다 지출, 막대한 부채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서 후손들에게 새로운 미국의 한세기를 물려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곧 태평양 국가들을 순방할 계획이죠?

기자) 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30일부터 태평양을 둘러싼 일부 국가들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또 러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 즉 에이펙(APEC)에도 참석합니다. 클린턴 장관은 우선 태평양도서국포럼(PIF)이 열리는 쿡 아일랜드로 향하는데요. 이후 인도네시아와 중국, 동티모르, 브루나이,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클린턴 장관이 각국을 방문하면서 남태평양 영유권 문제와 독도 문제에 관해서도 논의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고요?

기자) 네. 미 국무부 측이 그렇게 밝혔는데요.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순방 기간에 여러 국가에서 남중국해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남중국해나 그 외 지역에서의 분쟁이 협상을 통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과 일본 양측에 공동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촉구해왔다면서 이번에 이 두 곳을 직접 방문하지는 않지만 주변 국가들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지금의 두배까지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28일, 오는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끌어 올려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건실한 경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확정한 자동차 연비 기준은 석유 수입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핵심 사안이라는 설명인데요. 2025년이 되면 승용차의 평균 연비를 갤런당 54.5마일, 그러니까 리터당 23.3 킬로미터까지 높이는 겁니다.

진행자) 연비가 그렇게 좋아지려면 기술력도 뒷받침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석유에만 의존하지 않는 자동차, 그러니까 전기나 하이브리드와 같은 첨단 자동차들이 보급돼야 가능할텐데요. 연비에 집중하다 보면 고급 승용차에는 불리한게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측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비현실적 전망이라며 반대하고 있고요. 일부 자동차 업체들도 승용차에 적용하기는 무리라면서 불참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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