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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헤드라인

'미 공화당 전당대회, 롬니 보수 이미지 부각' - 탬파 트리뷴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신문들은 두가지 큰 뉴스로 1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하나는 허리케인 아이작의 미국 남부 해안지대 상륙이고 또 하나는 미 공화당 전당대회 소식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허리케인 소식인데요, 허리케인 '아이작'이 미국 현지 시간 28일 오후 루이지애나 주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아이작 중심부의 최고 풍속은 시속 130km 나 되고 이 일대 해안에서는 8.8m 높이의 해일이 관측됐습니다. 아이작 상륙은 7년 전인 지난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이곳을 강타한 날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것이기도 해서 사람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현지인 뉴 올리언즈에서 발행되는 신문은 어떻게 전하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허리케인 아이작이 상륙한 루이지애나 주의 뉴 올리언즈에는 ‘더 타임스 피커윤’이라는 일간지가 있습니다. 피커윤이라는 말은 오래 전 미국 남부 지방에서 사용되던 소액 화폐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이 신문은 시민들이 대피해서 텅빈 밤 거리를 보여주면서 ‘아이작이 뉴올리언즈를 휩쓸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아이작이 이 루이지애나 주의 서쪽을 강타하고 있지만 뉴 올리언즈도 폭우와 강풍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이 도시의 남동부에는 25만명의 시민들이 전기가 끊겼으며 상당기간 회복이 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바로 7년전 이곳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어 제방이 무너지고 바다 물이 넘쳐 도시의 80%가 물에 잠기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때 1천800여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25만명이 피난하는 대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그 상처가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태여서 이곳 주민들이 이번에도 크게 두려움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더 타임스 피커윤’은 카트리나와 이번 아이작 두 허리케인을 자세히 비교하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또 다른 주요 기사는 공화당 전당대회입니다. 대회는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탬파 트리뷴이라는 대표적인 일간지가 있습니다. 어제 개막된 전당대회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미국 시간 28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올 11월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의 러닝 메이트 폴 라이언 하원의원이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습니다. 이미 예정된 것이지만 공식적인 확인을 한 셈입니다. 이 신문은 또 이번 대회에서는 공화당은 당의 노선을 다시 보수로 향하는 정강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특히 어떤 점에서 보수성향을 강화했다고 합니까?

기자) 54쪽에 달하는 문서로 된 당의 정강은 모든 낙태는 반대한다, 동성 결혼도 반대한다, 그리고 결혼이란 남성 한명과 여성 한명의 결합을 의미한다고 정의하는 헌법 수정을 지지한다, 그리고 경제 문제로 부시 전임 대통령 때의 세금 감면 정책을 연장한다, 여기에는 부자들의 세금 감면도 포함한다는 점이 민주당 측 주장과 다르다고 탬파 트리뷴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사랑 이야기와 공격이 뒤섞인 대회라고 전하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후보의 부인 앤 롬니 여사의 연설과 기조연설자로 나선 뉴저지 주 크리스 크리스티 지사의 연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앤 롬니 여사는 어떤 사람도 남편처럼 열심히 일할 수가 없다, 어떤 사람도 남편처럼 자상할 수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미트 롬니 후보의 따뜻한 면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크리스티 지사는 공화당에게 간절히 필요한 열정을 불어넣는데 기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뉴욕 타임스는 시리아의 반군 투쟁이 여러 사람의 손으로 짜집기된 것이라고 했군요?

기자) 자동차 수리를 하는 한 시리아인이 배수관 파이프를 이용해 박격포를 만드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반군은 이렇게 지금까지 한번도 총이나 무기를 다루어본 적이 없는 각 분야의 보통 사람들이 나서서 전문 훈련을 받은 정규군과 대항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진행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두가지 질문으로 1면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하나는 라이언이 준비가 됐는가라는 질문입니다.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은 폴 라이언이 오늘 저녁에 연설을 하게 되는데, 젊은 그가 과연 미국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분석입니다. 또 하나는 걸프만이 폭풍을 막아낼수 있나 하는 질문입니다. 뉴 올리언즈가 새로 만든 제방으로 이번 허리케인 아이작의 타격을 이겨낼수 있는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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