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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동남부 태풍 아이작 때문에 비상


진행자)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나요?

기자) 네, 열대성 태풍 아이작의 상륙으로 미 동남부 지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화당은 아이작 때문에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지율이 반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전 플로리다 공화당 소속 주지사가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 밖에 미 무기수출 규모가 지난 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소식과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26일에 소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소식 등 다양한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진행자) 한반도에서는 15호 태풍 볼라벤 때문에 초비상 상태인데요, 미국에서는 열대성 태풍 아이작 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소식부터 알아보죠?

기자) 네,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태풍 아이작이 멕시코 만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미국 기상전문가들은 아이작이 28일에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이작은 현재 시속 1백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데요, 아이티와 쿠바, 그리고 미 동남부 플로리다 주를 강타한 후 멕시코 만 북부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아이작이 시속 22km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 주 사이의 멕시코 만 해안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앞서 아이작이 통과한 아이티에서는 적어도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인근 도미니카공화국에서도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진행자) 아이작이 접근함에 따라 여러 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있죠?

기자) 네, 맨 먼저 플로리다 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요, 이어서 앨라배마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등 3개 주에서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최대 46c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 회사들은 멕시코 만 연안에 있는 석유 시설들을 폐쇄했고요,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큰 우려 속에 아이작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는데요, 루이지애나 주 뉴 올리언스 시장은 여러 날 동안 수도와 전기 공급이 끊기는 상황에 대비하라고 주민들에게 말하면서, 대피령이 발령되면 이에 따르라고 촉구했습니다.

7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1천8백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당시 뉴 올리언스의 많은 시민들이 대피령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는 29일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큰 피해가 발생한 지 7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진행자) 아이작 때문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미국 공화당은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동안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는데요, 아이작으로 인한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때문에 일정을 축소했습니다.

공화당 관계자들은 27일에는 상징적으로 전당대회 개회만 선언하고 곧바로 휴회를 선언한 뒤, 나머지 연설이나 행사들은 남은 사흘 동안 진행하기로 일정을 조정했습니다.
일부 공화당 전략가들은 열대성 태풍인 아이작이 허리케인으로 세력이 강화될 경우 전당대회와 롬니 후보의 후보지명 수락 연설의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당대회 효과라는 게 있죠? 전당대회를 전후해 해당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말하는 것인데요, 롬니 후보도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지율이 반등하기를 기대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적으로 전당대회 이후에 후보 지지율이 5% 포인트 정도 올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대통령 선거일을 70여일 앞둔 미트 롬니 후보도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지율이 올라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많은 선거전문가들이 롬니 후보가 전당대회 이후 상당한 지지율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 대선에서 이길 공산이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있은데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일부에서는 초박빙이지만 경합주에서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여전히 승기를 잡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11월 6일 대통령 선거일까지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행사로 양당의 전당대회와 대통령 후보 방송토론회가 꼽히고 있는데요, 롬니 후보로서는 전당대회 기간에 확실한 추격의 계기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일단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네, 27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롬니 후보가 47%의 지지율로 46%의 오바마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롬니 후보는 특히 경제 문제 해결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지율 차이는 불과 1% 포인트로 오차범위인 4% 이내였습니다.

한편, 뉴스전문 방송인 CNN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ORC가 26일 발표한 조사에서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가운데 49%가 오바마 대통령을, 47%가 롬니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는데요, 두 후보 간 격차 역시 오차 범위 이내에 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공화당 출신의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네요?

기자) 네, 찰리 크리스트 전 주지사가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탬파베이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요, 공화당은 너무 극단적인 보수의 길을 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크리스트 전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야말로 플로리다주와 미국을 위해 필요한 지도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트 전 주지사는 지난 2006년 공화당 후보로 플로리다 주지사에 당선됐었는데요, 2010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상원의원으로 출마하려다 실패하자 공화당을 탈당해 현재는 무소속 상태입니다,

진행자) 지난 해 미국 무기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어느 정도 규모인가요?

기자) 지난해 미국의 무기 판매액이 6백63억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2010년 판매액의 3배에 이르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또한, 전 세계 무기판매액 8백53억 달러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미 의회조사국이 보고서를 통해 밝힌 내용을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자세히 전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무기수출 증가는 이란의 핵 개발과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동맹국과 정유시설, 송유관과 군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이 관련 국가들과 함께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한, 이들 국가들은 미사일 방어망을 통합하지 않고 따로 구축하기로 해 앞으로도 미국 무기와 장비를 다량 사들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주로 어떤 나라들이 미국 무기를 구매했는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 에미리트연합, 오만 등이 페르시아 만에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 무기와 첨단 미사일 방어체제 장비를 구매했는데요, 이중 미국 무기 구입의 최대 고객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F-15 전투기 84대와 미사일을 구입하는 데 3백34억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치누크 헬기 16대에 9억4천만 달러, 레이더를 포함한 미사일방어체제 구축에 35억 달러를 각각 지불했고, 오만은 F-16 전투기 18대를 14억 달러에 구매했습니다.

이밖에 아시아에서는 인도가 41억 달러, 타이완이 20억 달러 등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소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끝으로 이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26일에 30여 건의 중소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지진은 이날 오후 12시31분께 엘센트로에서 북쪽으로 26km 떨어진 지하 4.6km 지점에서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약 2시간 여 동안 계속됐는데요,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오후 1시57분께 같은 진원지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이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처럼 수십 건의 지진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것은 지난 1970년대 이후 처음으로 매우 드문 일이었습니다.

지진이 지표면과 가까운 곳에서 발생해 피해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아직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Outro: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이연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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