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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민간단체, 유골 사전답사 위해 방북

  • 김연호

지난 10일 북·일 적십자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는 조선적십자 리호림 사무총장(오른쪽)과 일본 적십자 다사카 오사무 국제부장.

지난 10일 북·일 적십자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는 조선적십자 리호림 사무총장(오른쪽)과 일본 적십자 다사카 오사무 국제부장.

일본의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에 대한 북-일 회담을 앞두고 사전답사차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귀환한 일본인들로 구성된 민간단체 ‘전국청진회’ 회원 4명이 27일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이들은 다음 달 6일까지 열흘 동안 북한 측의 안내를 받아 청진과 평양 근교에서 일본인 묘지들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방북단을 이끌고 있는 마사키 사다오 사무국장은 출국 전 일본 기자들에게, 위령 참배를 희망하는 유족들을 위해 유골의 매장 상태를 알아보고 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대북 제재 차원에서 일본 국민들에게 북한 방문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해왔으나,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전국청진회’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전국청진회’는 북한 청진에서 활동하다 귀환한 일본인들을 주축으로 지난1963년 설립됐으며, 북한과의 유골 반환 협상을 일본 정부에 줄곧 건의해 왔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전후로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은 약 3만4천6백 명이며, 현재까지 북한에 2만1천6백 구의 유골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과 일본은 오는 29일 베이징에서 4년 만에 정부간 회담을 갖습니다.

이번 회담은 본회담에 앞서 열리는 예비회담으로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를 비롯한 회담 의제를 정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리 김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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