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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대사 방북기 "지방은 놀랄만큼 적막"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 (자료사진)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 (자료사진)

남한과 북한은 지척의 거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른 세상이라고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한국주재 영국대사가 말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스콧 와이트먼 주한 영국대사가 최근 북한을 방문한 뒤 영국 외교부 인터넷 블로그에 방문 소감을 올렸습니다.

지난 2009년에 이어 북한을 두 번째 방문한 와이트먼 대사는 평양에 3천 세대가 들어설 고층건물이 건설되고 있고 교통량도 많아졌지만 지방은 여전히 놀라울 정도로 적막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평성 지역은 폭우로 많은 교량이 허물어지거나 안전하지 못했고, 다른 지역 역시 일부 강둑이 홍수에 휩쓸려 간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평성 주민들이 적은 땅에 뙈기밭을 일구고 지붕에 호박을 키우는 모습이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와이트먼 대사는 평성에서 영국대사관이 지원하는 보육원을 방문했다며, 이 곳에는4살에서 5살의 고아 120명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와이트먼 대사는 또 평양에서 런던올림픽 선수단의 귀환을 환영하는 많은 시민들을 봤다며, 일부는 자진해서 기꺼이 참가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9일부터 런던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즉 장애인 올림픽에 북한의 수영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참가하며 이 선수에게 평양의 영국대사관이 도움을 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몇 주 전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예선에 이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영국이 지원했다는 겁니다.

와이트먼 대사는 그러나 서울은 소음과 빛깔, 활력이 넘치는 반면 지척에 있는 북한은 슬프게도 다른 세계로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 관리들과 경제개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것은 고무적이었다고 와이트먼 대사는 말했습니다.

영국은 남북한과 별도의 외교관계를 맺고 있으며, 평양에는 카렌 월스텐홈 대사, 서울에는 스콧 와이트먼 대사가 각각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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