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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독도방어훈련 내주 최종 결정


독도 바다를 경계하는 한국 해군전함들

독도 바다를 경계하는 한국 해군전함들

한국 군 당국이 다음달 초 독도방어 훈련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실제로 훈련을 실시할 지는 다음 주 결정할 예정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군 당국이 독도방어훈련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시기는 다음달 9일.

이날부터 해군이 3박4일 동안 독도방어훈련을 하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겁니다.

한국 언론들은 군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보도하면서, 이 훈련의 최종 실시 여부는 다음 주 열리는 외교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또 국방부가 독도 영유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한국 정부 일각에선 최근 한일 냉각 국면을 고려해 연기 등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매년 두 차례 씩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해 왔습니다.

여기에는 3천2백톤급 한국형 구축함 등 각종 군함과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3천톤급 해경 경비함 등이 참가해 왔습니다.

1990년대 중반부터 30명에서 1백여명 규모로 훈련에 참가했던 해병대는 헬기로 독도에 상륙하는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다 총리]

한국이 불법적인 이승만 라인을 일방적으로 설정하고 힘으로 불법점거를 개시했다는 주장입니다.

지난 2009년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일본 총리가 이런 주장을 한 건 처음입니다.

이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일본 국회도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죄 요구에 항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일본 국회가 독도 관련 결의를 한 건 1953년 이후 59년 만입니다.

한국 정부는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입니다.

[녹취: 조태영 대변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하지만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의 독도 관련 발언은 25일에도 이어졌습니다.

노다 총리는 이날 한국이 독도 문제에 대해 강경 자세를 보이는 건 국내 정치문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와 센카쿠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냉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동북아시아 지역 영토 분쟁이 힘의 균형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약화와 중국의 부상이 그 배경이라는 겁니다.

신문은 또 전직 주미 일본대사를 인용해, 최근 약화된 미-일 동맹관계를 한국과 중국, 러시아가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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