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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한 위협 대응용"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 (자료사진)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이에 대한 방어적 성격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동아시아 지역 미사일 방어체계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 “With regard to the intentions behind U.S. missile defense…”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 미사일 방어체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미국이 동맹국들과 미사일 방어체계를 운용하는 이유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우려 때문이며, 다분히 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 “And in the case of Asian systems, they are designed to defend against missile threats from North Korea…”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는 유럽과 중동에서 추진하는 미사일 전략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동맹국이 미사일 공격을 당하지 않는 한 먼저 가동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앞서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신문은 23일 미국이 현재 탄도미사일 추적용 고성능 레이더 기지를 두 곳 더 건설하고,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을 단기적으로 증강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눌런드 대변인은 이날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과 관련해, 미국은 양국이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 “The Japanese side brought it up and that our side said what we always say publicly and privately that…”

눌런드 대변인은 일본의 스기야마 신스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워싱턴에서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보좌관과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잇따라 만나 논의한 내용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어떤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고 눌런드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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