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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롬니 후보 에너지정책 발표...공화당 전당대회 준비 한창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오늘도 천일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에너지 정책 분야 선거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화당은 다음 주 플로리다 주에서 열릴 전당대회 준비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2013 회계연도에 공무원들의 임금을 또 다시 동결하기로 함에 따라 공무원 노조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에 참가했던 미 해군 특수부대원이 이 작전에 관한 책을 펴내서 미국 정부 당국이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산불이 크게 번져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진행자) 그럼 정치권 소식부터 살펴보죠.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에너지 분야 선거공약을 발표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롬니 후보와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가 자신들이 집권한 뒤 시행할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23일 아칸소 주에서 뉴멕시코 주까지 미국 중남부 지역을 돌면서 유세 활동을 벌였는데요. 이 자리에서 롬니 후보는 지방 주 정부들에 석유 시추 감독권한을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진행자) 현재 연방 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을 지방 정부에 넘긴다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은 세계적인 산유국이자 소비국인데요. 아직도 전 국토에 매장된 석유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석유자원 개발을 연방 정부가 규제해 왔었는데요. 이것을 상당 부분 주 정부로 넘기겠다는 겁니다. 롬니 후보 측은 이렇게 해서 미국을 에너지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롬니 후보와 공화당이 추진하게 될 차기 에너지 정책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동 등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원유의 양을 줄이겠다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 버지니아와 캐롤라이나 주 인근 연안을 시작으로 동남부 해안지대에서 대대적인 석유 시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과는 크게 다른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전통적인 에너지 산업, 그러니까 석유와 석탄 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대신 오염이 적은 청정에너지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이에 대해 롬니 측에서는 정부가 정유업체들에 대해 지나치게 규제 정책을 펴고 있다며 비판해 왔습니다. 이런 입장이 이번에 반영된 것이라고 봐야겠는데요. 롬니 측은 석유 시추를 적극적으로 하면 이를 통해 수 백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방 정부의 세금 수입도 수조 달러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또 한가지 주요 에너지 현안 가운데 하나가 캐나다에서 미국 남부 멕시코만을 연결하는 원유 송유관 사업 승인 문제인데요, 롬니 측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롬니 선거 진영에서는 말씀하신 킹스턴 XL 원유 송유관 사업의 승인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킹스턴 사업은 캐나다 앨버타 사막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원유를 미국 정유공장까지 수송하는 대규모 송유관 사업인데요.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이 사업에 대한 승인을 보류한 상황입니다. 환경단체들 역시 만일 사고가 발생할 경우 큰 환경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이 사업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면서도 반대 여론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공화당은 전당대회 준비가 마무리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미 동남부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전당대회를 여는데요. 이 기간에 롬니 후보와 라이언 후보를 당의 정부통령 후보로 확정합니다. 이미 모든 준비를 끝내놓고 행사장까지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간에 허리케인이 플로리다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돼서 당 지도부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후보 측은 공화당 전당대회 기간에 공세적인 정치 행사로 이른바 맞불작전을 펼친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플로리다 주 등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잇달아 정치행사를 갖습니다. 우선 민주당전국위원회에서 탬파에 당 작전실을 설치하고 공화당의 활동을 밀착 감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부통령은 27일과28일 역시 탬파에서 열리는 대규모 정치집회에 참석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28일과 29일, 경합지역인 콜로라도와 아이오와, 버지니아를 방문합니다.

진행자) 민주당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바로 그 다음 주에 전당대회를 개최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 역시 다음 달 3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 지역에서 전당대회를 갖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일찌감치 후보로 결정된 만큼 후보 지명과 같은 화려한 이벤트는 없습니다. 따라서 통상 축하행사에 참석하는 인기 연예인들의 행렬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정권 재창출에 기대를 걸고 발표하게 될 정강과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선거공약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진행자) 경제 관련 소식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2013 회계연도 연방 정부 예산에서 공무원들의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군요?

기자) 네.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보수를 또 다시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의회에 전달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13회계연도, 그러니까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의 예산안이 정식으로 처리되지 않은 만큼 내년 봄까지는 연방공무원 보수를 동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민주 공화 양당은 예산안을 공식 승인하지 않는 대신,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다음 정권이 들어서게 되는 내년 4월까지 잠정예산안을 집행하도록 한 상태입니다.

진행자) 공무원들의 불만이 적지 않겠는데요?

기자) 물론입니다. 미 정부는 지난 2010년 처리된 관련법에 따라 이미 2년 연속 연방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한 상태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내년에는 0.5%가량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었는데요. 공무원노동조합 측은 오바마 대통령이 약속을 어겼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연방 공무원노조는 오바마 대통령이 임금동결 조치를 끝내길 바란다면서 동결을 또 다시 연장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군요?

기자) 네. 미국에서 지난 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4천 명 늘어난 37만2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4주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이에 따라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도 331만7천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들이 해고를 줄이고는 있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데다 유럽의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용을 본격적으로 늘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진행자)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이끌었던 인물이죠?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했던 미 특수부대 요원이 당시 작전과 관련한 책을 펴내서 화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한 목격담을 다룬 책이 곧 출간될 예정인데요. 이 작전에 임했던 미 해군특수부대 네이비실의 전직 요원이 저술한 책입니다. 제목은 ‘No Easy Day’, ‘쉽지 않은 날’로 해석이 되는데요. 이 요원은 미 역사상 가장 중요했던 임무에 대해 정확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 정부 당국이 이 책 출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책에서 다루게 될 기밀사항 때문인데요. 작전의 거의 모든 내용이 중요한 군사기밀에 해당된다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 책을 발행한 해당 출판사 측은 전직 특수작전 담당 변호사에게 내용을 감수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미 국방부 규정상 전현직 군인이 출판물을 내놓을 때는 국방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미군 당국은 이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서 산불이 또 크게 번지고 있군요?

기자) 네. 캘리포니아 주에서 23일로 엿새째 산불이 계속되면서 북부 3개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또 이 지역 주민 3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난 18일 싱글턴과 맨튼 등에서 9천700여 헥타르의 삼림을 불태웠고요.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마을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현재까지 건물과 가옥 등 80여채가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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