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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탈북 난민 141명으로 늘어


미국영사관을 통해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들. (자료사진)

미국영사관을 통해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자들. (자료사진)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이 141명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20대 젊은 여성들이 많이 입국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최근 갱신한 난민 입국현황 보고서에서 지난 달에 탈북 난민 6명이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들 6명을 포함해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된 2012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17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2004년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7월 말 현재 총 141명으로 늘었습니다.

국무부는 탈북 난민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입국 경로와 배경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민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에 입국한 탈북 난민들은 대부분 태국에서 입국했습니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태국에서 1년 정도 대기 중이던 탈북 여성들이 최근 집단으로 미국에 입국하고 있다며, 특히 20대 여성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6월 입국한 5명, 7월에 입국한 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20대 여성들이란 겁니다.

이 소식통은 일주일 뒤 태국에서 탈북 여성 2명이 추가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이들 역시 20대라고 말했습니다.

제3국에서 활동하는 탈북 지원단체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젊은 여성들일수록 미국 등 서방세계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중국에서 인신매매의 악몽을 겪었기 때문에 유교적 문화가 강한 한국보다 과거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미국을 선호한다는 겁니다.

최근 미국에 정착한 한 여성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과거를 잊고 새로운 꿈을 좇아 마음껏 공부하기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난민기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올 여름에 입국한 탈북 여성들이 미 남부와 서부 도시에 정착했다며, 다음 주 추가로 입국하는 여성들도 서부에 정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내 탈북 난민들은 15개 도시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대부분 식당과 세탁소 등 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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