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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청년 불체자 구제정책 시행…오바마-롬니 선거 경쟁 가열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오바마 행정부의 청년 불법체류자 구제 신청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롬니 후보의 대통령 선거전 소식 더 알아보고요. 아울러 전직 특수부대원들이 빈 라덴 사살 작전과 관련해서 오바마 대통령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지난 달 미국 소매 판매 증가 소식과 미군의 최근 초음속 무인 항공기 시험 비행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젊은 청년 불법 체류자들을 더 이상 추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었는데, 정책이 시행에 들어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5일부터 청년 불법 체류자 구제 신청 접수가 시작됐는데요. 앞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두 달전, 약 80만명에 달하는 젊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해 인도적 차원에서 추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여러가지 사정으로 서류미비 상태였던 이들은 자신이 원할 경우 한시적으로 2년간 체류하는 조건으로 합법적인 일자리를 갖거나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구제 대상이 되기 위한 조건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성년 시절, 그러니까 만 16세가 되기 이전에 미국에 입국했어야 하고 미국에서 최소 5년 이상 거주하면서 초, 중, 고등학교에 재학중이거나 졸업했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비록 불법 체류자라 하더라도 일부 강경한 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고등학교까지 진학과 졸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조건은 아닙니다. 또 한가지는 미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젊은이도 구제가 가능하지만 30세 이하까지만 해당됩니다.

진행자) 오바마 행정부가 당초 추산한 80만명보다 불법체류 젊은이들이 훨씬 많다는 보고서가 발표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이민 전문 연구 기관인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내놨는데요. 이번 조치로 추방에서 구제 가능한 미국내 외국인 청소년은 모두 176만명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당초 미 국토안보부가 추산한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혹시 국적별 해당 인원도 파악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이민정책연구소에 따르면 멕시코 출신 불체자가 117만명으로 가장 많고요. 이어 엘살바도르인 6만명, 과테말라인 5만명 등으로 중남미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 아시아계로는 인도와 한국인 출신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됐는데요. 이번에 구제가 가능한 한국계 젊은 불체자 수도 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 지명 이후 양당의 대통령 선거 경쟁이 보다 과열되는 양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른바 ‘오바마 저격수’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폴 라이언 의원이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뒤 민주-공화 양당의 비난전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까지 이틀동안 아이오와주에 머물며 각종 유세 현장에서 롬니와 라이언의 에너지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풍력발전을 확대시켜 에너지 위기를 넘기고 일자리도 창출해야 한다며 풍력발전 업체들에 대한 세금감면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롬니 후보는 오하이오주에서 버스 유세를 모두 마쳤죠?

기자) 네. 롬니 후보는 지난 나흘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버스 유세에 나섰는데요. 14일에는 오하이오주 빌스빌의 한 탄광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8년 안에 에너지 자립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풍력발전과 관련한 오바마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막대한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풍력발전업계의 성장이 둔화하고 고용은 감소했다며 보조금 대신 규제 철폐가 시급하다고 맞섰습니다.

진행자) 또 양당의 부통령 후보들간의 대결도 치열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폴 라이언 의원은 아이오와주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정면 승부를 벌였는데요. 이에 뒤질세라, 민주당 부통령후보인 현 조 바이든 부통령도 롬니 후보의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14일 버지니아주 댄스빌 유세에서 롬니 후보가 탐욕스러운 뉴욕 월가의 대형 은행들을 다시 규제에서 풀어주려 한다고 말했는데요. 그렇게 되면 미국내 중산층들이 또 다시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라이언 의원이 지명된 뒤 롬니 후보 측에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롬니 선거 진영의 주장인데요. 라이언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지 사흘 만에 740만 달러의 선거자금이 온라인으로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롬니 측은 최근 꾸준히 한달에 1억 달러씩의 선거 자금을 모으고 있는데요, 그와 비교해도 단기간에 훨씬 많은 액수입니다. 같은 기간 기부자 수는 10만1천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의 전직 특수부대원들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지도자였던 빈 라덴 사살 작전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난해 5월 파키스탄에 숨어 있던 빈 라덴을 찾아 사살하는 공을 세운 것은 미국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특수부대 출신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낙선 운동에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이들은 네이비실이 미국을 위협하던 존재, 그러니까 빈 라덴을 제거했다며, 나머지 하나, 즉 오바마 대통령은 유권자들이 제거해야 한다는 과격한 내용의 광고판을 전국 중소도시 곳곳에 세워둔 겁니다.

진행자) 전직 특수부대원들이 왜 그렇게까지 오바마 대통령을 반대하는지 궁금하군요?

기자) 전직 특수부대원들은 대통령이 개인의 치적을 위해 참가 요원과 가족의 생명을 위태롭게 했다는 주장인데요. 그러니까 오바마 대통령이 이 작전에 네이비실 6팀이 투입됐다는 사실을 공개해서 참가 요원들은 물론이고, 그들의 가족까지 자칫 알카에다 등으로부터 보복 위협에 놓이게 됐다는 이유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그 배후에는 공화당이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공화당과 연계돼 있는 전직 요원들이 활동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 주도적인 정치인은 네이비실 최정예 부대인 6팀의 지휘관을 역임한 라이언 진크 몬태나 주 상원의원입니다. 진크 의원은 네이비실과 델타포스 등 비밀작전을 수행한 전직 특전부대원들을 중심으로 오바마 낙선 운동에 필요한 광고비와 홍보비 등 모금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 관련 소식 한가지 더 있는데요. 백악관에서 맥주를 직접 제조한다고 해서 화제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유별난 맥주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미국 백악관에는 현재 자가 양조장이 만들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오바마 가족이 직접 맥주를 제조하고 저장해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맥주광들은 그같은 수제 맥주를 선호하기 마련인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굳이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아왔는데요. 하지만 이번 아이오와주 선거 운동 과정에서 한 커피점에 들렀다가 어느 손님에게 맥주 한 병을 건네면서 밝혀지게 됐습니다. ‘백악관 허니 에일’이라는 이름의 이 맥주는 갈색과 흑색 두 종류로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이 안에 첨가되는 꿀은 미셸 오바마 여사가 직접 백악관 정원 벌집에서 수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지난달 소매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소비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바로 소매 판매 실적인데요. 지난달 소매 판매량이 4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0.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어떤 상품들의 판매가 늘어났는지 부문별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부문별로 자동차와 그 부품 판매가 0.8% 늘어났습니다. 또 전자와 가전제품도 0.9%가 늘어났고요. 건축자재와 주유소 매출도 각각 1%와 0.5% 증가해서 대부분 업종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소비 경기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진행자) 미군이 음속, 그러니까 소리의 속도보다 6배나 빠른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하죠?

기자) 네. 미 공군이 시속 6천킬로미터로 날 수 있는 신형 무인 항공기에 대한 시험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웨이브라이더 X-51A’이라는 이름의 무인항공기인데요. 14일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 인근 상공에서 최고 속도를 5분 간 비행했습니다. 이 항공기의 상용화는 오는 2050년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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