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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남·북 교역, 15% 증가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남북교역액이 지난 해 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성공단을 통한 교역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올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남북교역액이 11억 달러 ($1,099,244,000)로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957,479,000) 에 비해 15% 증가한 것입니다.

한국 관세청에 따르면, 7월까지 한국이 북한으로 보낸 반출액은 5억 달러 ($499,845,000)로, 지난 해($447,294,000) 보다 12% 늘었습니다.

또 한국이 북한에서 받은 반입액은 전년도($510,185,000) 보다 17% 늘어난 6억 달러($599,399,000)에 달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한국에서는 주로 의류생산용 원부자재와 생산설비를 보냈고, 북한은 여성의류 등 가공생산된 완제품을 한국으로 보냈습니다.

한국 정부의 5.24 대북 제재 조치로 일반교역과 위탁가공 교역이 사실상 전면중단된 상황에서 남북교역액이 증가한 것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개성공단을 통한 교역이 그만큼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난 2004년 한국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출범한 지 8년째를 맞는 개성공단은 남북관계 경색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의 생산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올해도 5월까지 월 평균생산액이 3천8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협의체인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유창근 수석부회장은 이처럼 개성공단 생산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북한 근로자들의 숙련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특별히 다른 것이 변화된 것은 없는데 생산성이 올라가면서 점진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숙련도가 높아지면 같은 시간 일을 해도 생산량이 더 많아지게 되죠.”

실제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1인당 평균생산액은 지난 해 7백8달러에서 올해 1분기에는 7백57달러로 49달러 증가했습니다.

유 부회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5.24 조치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조업에 임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 부회장은 개성공단이 5.24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유창근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개성공단을 5.24 조치로 폐쇄를 한 것은 아니지만 신규투자라든가 이런 것들이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개성공단이 현재 상황에서 조금 나아지고 있는 것이지 근본적으로 나아진 것은 아닙니다.”

유 부회장은 개성공단 입주를 위해 토지를 분양 받았지만, 5.24 조치 때문에 승인을 받지 못해 입주를 못하고 있는 국내 업체가 80개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지난 해 4월에 1백23개를 기록한 이후 지금까지 1개도 늘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수는 5월 말 현재 5만1천 명(51,452)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7,172명) 보다 4천 명가량 늘었습니다.

그러나 유 부회장은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여전히 심각한 근로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기숙사 건립과 도로 보수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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