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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일 준비 모금, 탈북자들도 동참


류우익 한국 통일부 장관. (자료 사진)

류우익 한국 통일부 장관. (자료 사진)

한국 정부가 통일 준비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들도 동참하고 나섰습니다. 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교육생들은 최근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을 통일기금으로 써달라며 통일부에 전달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하나원을 방문한 자리.

탈북자들이 최근 재입북 하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탈북자들을 격려하고, 탈북자 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하나원 교육생 3백 30명은 정부로부터 받은 돈을 조금씩 모아 통일 재원에 써달라며 류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입니다.

[녹취: 통일부 김형석 대변인] “언론을 통해서 정부가 통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성금 59만9천40원을 모아서 통일부 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렇게 큰 돈은 아니지만 이제 막 처음으로 해서 우리 사회에 정착하고자 하는 탈북민들이 본인들의 경험, 절절한 심정을 담아서, 이런 성금을 냈다는 것에 대해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류 장관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탈북자들이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 수 있도록 한국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탈북자들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것이 통일 준비에 기여하는 것이고,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탈북자들은 성금 전달과 함께 한국 정부의 통일 준비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달했습니다.

‘그리운 가족과 만날 날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는가 하면, ‘통일 후 고향에 있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공부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탈북자들은 통일된 조국에서 부모와 형제를 다시 만날 날을 그리며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실질적인 통일 준비를 올해 핵심과제로 정하고, 통일 재원 마련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법제화 작업을 추진해왔습니다.

통일 준비의 상징물인 ‘통일 항아리’를 만드는가 하면 시민,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간단체를 발족시켜 자발적인 모금운동도 벌여왔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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