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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일 남자 레슬링서 메달 도전


런던 올림픽 남자 레슬링 자유형 55kg 급에 출전한 북한의 양경일 선수(오른쪽).
런던 올림픽 남자 레슬링 자유형 55kg 급에 출전한 북한의 양경일 선수(오른쪽).
영국 런던에서는 제 30회 하계올림픽 경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제 대회 폐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이연철 기자, 먼저 북한 경기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한금옥 선수가 여자레슬링 55kg 급 경기에 출전했는데요,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부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해 16강전에 오른 한 선수는 콜롬비아의 카스티요 렌테리아 선수에게 1-3으로 판정패하면서 탈락했습니다.

북한은 레슬링에서 추가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이제 남자 자유형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 두 명만 남았습니다.

오늘(10일) 양경일 선수가 남자 55kg 급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양 선수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는데요, 이번 런던올림픽 목표가 금메달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오늘 북한은 리현주 선수가 남자 다이빙 10m 플랫홈 예선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한국선수단 소식 알아보죠. 4강전에 올랐던 구기 종목이 잇따라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있네요?

기자) 네, 여자배구와 핸드볼이 준결승전에서 패하면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는 9일 열린 세계최강 미국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하면서 3, 4위 전으로 밀려났습니다.

미국에 첫 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에서는 앞서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막판에 미국의 가로막기에 막히면서 동점을 허용한 뒤 역전을 당했습니다.
한국은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핸드볼 4강전에서는 노르웨이에 막혔습니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지난 해 12월 세계선수권에서 연달아 우승한 세계 최강 노르웨이에 줄곧 끌려 다닌 끝에 25-31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는 노르웨이와 27-27로 비겼지만, 준결승전에서는 선수들의 부상과 체력 저하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동메달을 놓고 스페인과 맞서게 됩니다.

이보다 앞서, 사상 처음 올림픽 4강에 올랐던 한국 남자축구도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는데요, 오늘(10일) 일본과 동메달을 놓고 한-일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진행자) 미국 여자축구는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군요?

기자) 네, 미국 여자축구는 결승전에서 일본을 맞아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로써 미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여자축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바 있기 때문에 총 5번의 대회에서 금4, 은1개를 챙기는 막강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해 열린 국제축구연맹 피파 여자월드컵 결승에서 일본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던 아쉬움을 깨끗이 털어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 하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자메이카의 육상 선수 우사인 볼트, 2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군요?

기자) 네, 볼트 선수는 남자200m 결승에서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과 올림픽기록에 다소 못미치는 19초3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금메달을 땄습니다. 이어 볼트 선수의 동료인 요한 블레이크 선수와 워렌 위어 선수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는 등 자메이카가 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이로써 볼트 선수는 100m, 200m에서 올림픽 2관왕과 2연패를 동시에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는데요, 남은 400m 계주에서도 우승할 경우 올림픽 3관왕2연패를 달성하는 최초의 선수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는데요,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의 전력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기록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메달 집계 알아보죠. 미국이 중국을 앞질렀군요?

기자) 네, 미국은 9일 경기에서 여자축구 등 금메달 5개를 추가한 반면 중국은 금메달 1개에 그치면서 순위가 역전됐습니다.

중국 언론들 마저 미국이 런던올림픽에서 종합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현재 미국이 금메달39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6개 등 90개 메달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중국은 금메달37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19개 등 80 메달로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개최국 영국과 러시아가 3위와 4위에 올랐고,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한국도 금메달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등 25개 메달로 5위로 1단계 내려앉았고요, 북한은 15위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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