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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국, 베트남서 고엽제 정화작업 개시...클린턴 장관, 아프리카 순방 성과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이 베트남에서 전쟁 당시 살포된 고엽제 정화 작업 시작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이 이제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전 주지사간의 선거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데요. 상호 비방 광고를 통한 경쟁 구도를 짚어보겠습니다. 이밖에 미국내 한인 영주권자는 28만 명으로 다소 늘고, 애완동물 수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행자) 베트남에서 미국이 고엽제 정화 작업을 벌일 것이라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 9일부터 본격 착수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이 베트남 전쟁 뒤 처음으로 중부 다낭 등 고엽제 살포지역에 대한 정화사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미국은 9일 전문인력들을 동원해서, 베트남 다낭국제공항의 고엽제 오염지역 토질정화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사업은 미국이 베트남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가 이번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업에 모두 4천1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인데요. 오는 2016년말까지 7만2천톤 규모의 오염된 토지를 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미국의 CDM 스미스사인데요. 미군은 베트남전 당시 다낭 등 3개 지역에 고엽제 저장고를 두고 약 10년간에 걸쳐 모두 1천200만 갤런의 고엽제를 공중 살포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 개선 문제를 말씀하셨는데, 아무래도 중국에 대한 견제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은 최근 남중국해 등에서 세력 확장에 나서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베트남과 공조를 다져나가고 있는데요. 옛 미군기지였던 캄란만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적극 타진해 둔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이 캄란만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었는데요. 외교 전문가들은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개선될 경우 아시아 정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아프리카 순방 일정 좀 살펴보죠. 8일까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방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8일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웨스턴 케이프 대학이라는 곳에서 강연을 했는데요. 이곳에서 학생들에게 남아공이 인종차별 철폐운동의 선봉에 서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남아공 국민들이 민주주의 지도자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유산을 이어 받아 민주주의와 인권을 증진시키는데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장관의 연설 내용,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기자) 네. 그럼 클린턴 장관이 먼저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민들에 대해 이제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말하는 부분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You will decide whether South Africa moves forward…”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민들은 이제 더 앞으로 진전할 것인지 아니면 퇴보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남아공이 구시대적 정치 산물들을 청산할 것인지 여부와 함께 21세기 새로운 도전들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 여부도 역시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는 내용입니다.

진행자)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로 세계 평화를 위해 미국과 남아공이 어떻게 협력해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을 강조한 부분인데요. 다시 들어보시죠.

[녹취: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South Africa and the United States have not always…”

미국은 그동안 각종 국제 현안에 있어서 남아공과 같은 눈높이를 맞춰왔다고 밝혔는데요. 특히 리비아와 코트디부아르 같은 국가들이 큰 내홍에 휩싸였을 때 양국이 같이 협력 지원한 점을 들었습니다. 또 소말리아 반군 소통 작전에도 같이 나선 것은 물론, 각종 테러와 폭력 극단주의에 함께 대처해 왔다는 겁니다. 이밖에도 양국은 수단과 남수단 분쟁 문제에 있어서 평화 정착에 적극 개입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장관이 그 전날에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7일이었는데요. 클린턴 장관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고향인 쿠누 지역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올해 94살로 고령이 된 만델라 전 대통령이 이날 거실 안락의자에 앉아서 클린턴 장관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는데요. 이들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부인 그라사 마셸 여사와 함께 자택 내 식당에서 오찬을 나눴습니다. 만델라는 지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남아공의 초대 흑인 대통령을 지냈는데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 기간과 겹쳐서 두 집안이 특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장관이 9일에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죠?

기자) 맞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9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굿럭 조나단 대통령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클린턴 장관은 나이지리아의 고질적인 종교 분쟁 해결에 지도부가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나이지리에서는 각종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들과 남부 지역에 거주하는 기독교도간에 분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보코하람이라는 이슬람 극렬 단체가 유명하지 않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아주 엄격한 이슬람주의 율법 시행을 표방하는 과격 단체인데요. 최근에 나이지리아에서 각종 테러를 저지르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이에 따라 최근 보코 하람의 지도자 3명을 악명높은 테러주의자들로 규정하고 이들을 검거하거나 이 단체를 소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이제 가나와 베닌 등의 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대통령 선거 경쟁이 시간이 갈수록 과열되고 있는데요. 상호 비방용 텔레비전 광고 전적을 비교해 봐도 이같은 내용이 잘 드러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이제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후보인 롬니 전 주지사간의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측의 텔레비전 비방 광고 대결에서 이 부분이 더 잘 드러나고 있는데요. 오바마 선거 진영에서 지난 4월 이후 롬니 후보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른바 네거티브 광고는 11만8천700여 차례에 달했습니다. 반면 롬니 진영이 오바마 대통령 측을 공격한 경우는 5만1천900여 차례였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 측이 훨씬 많군요? 특히 여성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게 분석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8일과 9일 콜로라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부분을 강조했는데요.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여성 피임에 관한 보험 적용 문제에 대해 공화당이 반대하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텔레비전 광고도 마찬가진데요. 지난 2주간 방영한 텔레비전 선거 광고에는 한 여성을 등장시켜서 미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가는 일이 참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민자들의 천국이라는 미국에서 한국인들의 영향력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 최근 영주권자 현황이 공개됐죠?

기자) 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영주권자 수가 28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국토안보부 이민통계국이 8일 발표한 지난해 영주권자 추산 보고서를 보면요. 지난해 1월 현재 한국 국적을 가진 미국 영주권자는 약 28만명으로, 전제 미국인 영주권자 가운데 2.2%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것은 지난 2010년 보고서에 비해 1만명 가량, 3.7% 늘어난 것이고요. 국가별 순위로는 11번째에 해당됩니다.

진행자) 또 미국은 애완동물들의 천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20년만에 애완동물 수가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에서 개와 고양이 수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현재 가정에서 키우는 애완용 개와 고양이 수는 5년 전인 2006년에 비해 각각 200만 마리와 760만 마리가 감소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의 큰 원인으로 경기침체를 꼽고 있습니다. 미국 가정에서 소득이 줄면서 적잖은 비용이 들어가는 애완동물 키우기를 부담스러워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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