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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북한 IOC 위원 “남한 선수에 금메달 걸어줘 기뻐”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왼쪽). (자료사진)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왼쪽). (자료사진)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승에서 우승한 한국의 양학선 선수에게 금메달을 걸어줘 화제가 됐었는데요. 장웅 위원이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당시 심경과 북한 올림픽 대표팀에 대한 기대를 직접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일 런던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선 남북한 간 뜻밖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 선수의 목에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금메달을 직접 걸어주면서 한국말로 축하 인사까지 건넨 겁니다.

장 위원은 7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당시 느낌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우리 민족이고, 스포츠는 정치와는 별개로 경기니까 우리 민족 성원이 금메달 따고 하면 기쁘고 좋은 것이죠.”

장 위원은 지난 2일 역도 여자 69kg급에서 정상을 차지한 북한의 림정심 선수에게도 직접 금메달을 걸어줘, 남과 북 우승자 모두와 시상대에서 나란히 맺게 된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림정심 선수도 메달을 제가 줬습니다.”

장 위원은 런던에서 돌풍을 일으킨 북한 선수들 얘기가 나오자 흡족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이번에 선수들이 잘 싸웠습니다. 비교적으로 잘 싸웠습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이후에 처음으로 성적이 참 좋았습니다.”

북한이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 대해 외부에선 예상 밖이라는 표정이지만, 장 위원은 북한 선수들이 목표를 오히려 더 높은 곳에 두고 런던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여기 와서 만나서 얘길 해 보니까 계산을 하고 온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계산을 했는데, 아직 모르겠습니다. 두 개 종목인가 아직 더 있으니까.”

장 위원은 북한 선수들이 추가 금메달을 노려볼 종목으로 역시 레슬링을 꼽았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레슬링에 지금 우리 선수들 남녀 다 참가했죠. 그런데 남자 선수 레슬링을 좀 기대해 봅니다.”

레슬링에는 5명의 북한 선수가 출전하고 있으며 추가 금메달을 따내면 북한은 역대 올림픽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장 위원도 조심스럽게 그런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바르셀로나에서는 금메달 4개에 동메달 5개였습니다. 금메달 하나만 추가하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 올림픽 대표단에 대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원 수준을 묻자 장 위원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녹취: 장웅 IOC 위원] “다 아시다시피 관심이 높고, 원래부터 관심 많이 가지고 계시고 선수들이 고무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장 위원은 이와 관련해 북한 선수들이 메달을 딴 뒤 밝히는 수상 소감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정은 동지의 관심과 배려’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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