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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 이민자 급증… 인도계 정보통신 전문직 충원 대세


애틀랜타 시내 주의사당 앞에서 주의회의 반(反) 이민법 제정 움직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인 등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소수인종들(자료사진)

애틀랜타 시내 주의사당 앞에서 주의회의 반(反) 이민법 제정 움직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인 등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소수인종들(자료사진)

미국에서 아시아 이민자 증가 수가 중남미계를 앞질렀다는 분석 결과가 실제 최근 미국 도심에서 피부로 느껴집니다.

지지부진한 미국의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페티 타파스카르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술 정보 회사, 프로소프트사의 빈 일자리를 채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We don't get enough resources locally. We have to depend on the resources from Asia -- India, Pakistan and other countries -- anywhere resources are available."

우리는 지역에서 충분한 인력을 충원할 수 없다는 겁니다. 따라서 인도와 파키스탄 등 아시아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얘깁니다.

타파스카르 대표는 프로소프트사 직원 인력의 80% 가량이 미국으로 건너 온 해외 이민자들이며 특히 전산 분야에 강점을 가진 인도 사람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프로소프트사 처럼 미국에서 정보 통신 기술을 가진 전문직 근로자들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은 인도와 같은 아시아 이민자들로 충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공계 전공자들과 경력직 근로자들을 구하기에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경향은 미국에서 이민자들의 영향력을 키우는데 한 몫 하고 있습니다.

대도시 시카고의 경우 인도계 미국인 단체는 전국에서 세번째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또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인 쇼지 매튜 씨도 10여년전 시카고로 이주한 이민자입니다.

"Ninety percent of the (work) visas are used by Indians."

그는 최근 미국에서 발급되는 취업 비자의 90% 가량은 인도인들로 충당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시안 미국인 기구, AAI의 투옛 리 사무총장입니다.

"A lot of the immigration is driven by employment-based visas, more so than other communities."

수 많은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취업 비자를 가지고 있다며 분명 다른 인종에 비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투옛 리 사무총장은 또 퓨 리서치 센터의 연구 결과가 아시안 이민자들에 대한 오랜 고정 관념을 깨뜨리는데 한몫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In Illinois, Indian Americans are actually the largest Asian ethnic group for the second census in a row, surpassing the Chinese and Filipino communities. I think that sort of surprises a lot of people."

실제로 일리노이주의 경우 아시아 전체 이민자들 가운데 인도계 미국인들이2번째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이미 중국과 필리핀 이민자 규모를 앞질렀을 뿐 아니라 조만간 아시아 인구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다시 쇼지 매튜씨의 말입니다.

"I came on an H1-B Visa. That is what is used for IT professionals. At that time, the Y2K problem was going on in the peak time, so there was a heavy need of people here. There was an immense shortage of manpower here at that time."

매튜 씨는 취업 비자 가운데 하나인 H1-B 비자를 통해 입국을 했으며 지난 2000년 당시 이른바 컴퓨터의 Y2K 오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건너왔다고 말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아시안 인구, 특히 인도인이 많지 않았는데 이제 10여년 만에 격세지감을 느낀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쇼지 매튜 씨는 그러나 여전히 충분한 이민자들이 미국에 유입하도록 하는데는 취업 비자 할당량이 너무 적다고 말합니다.

앞서 프로소프트 사의 페티 타파스카르 대표도 정보통신분야의 수요에 미국 취업 비자 할당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합니다.

"After 9/11, the immigrations systems have become tougher. Quotas have been reduced."

이는 지난 9.11 테러 사건 이후 이민 시스템도 보다 엄격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비자 할당 인원도 꽤 많이 줄었습니다.

타파스카르 대표는 또 비자 수속과 처리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도 문제라면서, 결국 고질적인 이민 시스템도 일자리 충족에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천일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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