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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시리아 규탄 결의안 채택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 거리의 무장한 반정부군들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커스 거리의 무장한 반정부군들

유엔이 시리아 정부를 강하게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중화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공격하면서 조직적으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유엔 총회의 결의안은 찬성 133표, 반대 12표, 기권 321표로 가결됐습니다.

결의안은 시리아 정부가 자국민을 무차별 공격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제재 결의안을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로 채택하지 못한 데 대해 개탄했습니다.

이번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알-아사드 정권의 비도덕성을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시리아 내전이 다양성을 갖춘 시리아 지역사회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ll of us have a responsibility to the people of Syria…”

유엔이 시리아 국민들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유엔 헌장에 명시된 모든 평화적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어 총알과 체포가 아닌 대화와 타협에 기반을 둔 시리아 정부 주도의 과정을 통해 시리아 국민들을 뭉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사무총장은 또 최근 알레포 지역에서 발생한 유혈사태는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조사와 함께 주동자는 처벌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바샤르 자파리 주 유엔 시리아 대사는 유엔 총회 결의안이 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며 시리아 내부의 테러리스트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Specifically that their terrorist acts which they are carrying out as an alternative…”

대화와 평화적 분쟁 해결 방안 대신 자행되는 테러 행위가 유엔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게 됐다는 겁니다.

압달라 알-모우알리미 유엔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는 결의안 채택을 시리아 국민의 승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아랍국가들을 대표해 이번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it is a painful victory because we did not want to have the circumstances …”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고통스런 승리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아랍 그룹이 유엔 총회에 이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고 싶진 않았지만 이번 결의안은 승리임에 틀림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를 포함해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국가들은 이번 결정에 균형이 결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마크 라이얼 그랜트 유엔 주재 영국 대사는 결의안에 균형이 잡히지 않은 건 현지 상황에 균형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We should not forget that this crisis…”

시리아 위기가 17개월 동안 계속돼 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대부분의 기간 동안 평화적인 시위양상을 보여왔다는 겁니다. 그랜트 대사는 중화기를 사용하고 시민들에게 포를 쏘아댄 건 시리아 정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성명을 통해 유엔 총회의 결정이 시리아 정권과 국민에게 강한 신호가 될 것이라며 결의안 통과를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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