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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 1만여척 남중국해 조업 준비…시리아 반군 알레포 공군기지 포격


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문)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서 대규모 중국 어선들이 조업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요, 중국이 다른 분쟁 당사국들을 아랑곳 하지 않는채 독단적인 행보를 계속하려는 것 같군요?

답) 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언론들은 1일부터 남중국해에서 휴어기가 해제됨에 따라 거의 9,000척의 하아난다오 어선들을 비롯해 광시 장족 자치구 소속 3,000 여척 등 12,000 여척의 어선들이 출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상 전투에서 인해 전술을 구사한 적이 있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선단을 동원해 일종의 선해전술로 다른 당사국들을 제압하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문) 중국은 필리핀과 분쟁을 빚고 있는 황옌다오, 필리핀 명 스카버러 섬 해역에서도 100 여척의 어선을 집결시켜 해상을 장악한 적이 있는데 이번엔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은 난사군도, 스프래틀리 인근 해역에서도 지난 달 30 여척의 어선을 보내 숫적인 위력을 과시했었고 그 보다 한 달 전, 6월에는 일본과 분쟁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해역에 800 여척의 어선을 집결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실제로 동원은 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남중국해의 대규모 어선단 조업은 실제로 이루어진다 해도 조업 자체보다는 숫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술인 것 같습니다.

문) 필리핀, 베트남도 만만치 않은 대응을 준비하고 있지요?

답) 네, 필리핀은 미국, 일본과 군사적 협력을 확대하면서 고속정 2척을 도입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도 미국,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과 합동 해군 훈련을 실시했고 러시아와 캄란만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나라는 또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 회원국으로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대응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 시리아 사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해온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가 사임했군요?

답) 아난 특사의 임기는 원래 8월 31일에 만료됩니다. 그러나 BBC 방송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아난 특사가 임기 연장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난 특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이사국들이 서로를 비난하면서 헐뜯는 상황을 자신의 사임 이유로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문) 시리아 최대 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2주일째 계속되고 있는데 반군이 알레포 공군기지를 공격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답) AP 통신 등 언론들이 시리아 망명단체의 말을 인용해 그렇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망명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전하는 걸 보면 반군이 2일, 알레포 북쪽 30 킬로미터에 위치한 공군기지를 정부군으로부터 탈취한 탱크를 동원해 포격했다고 합니다. 정부군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들이 알레포의 반군 지역을 폭격해 왔는데 이 공군기지를 이용해 출격하고 있어 반군이 반격에 나섰다는 겁니다.

문) 반군이 어디서 정부군 탱크들을 탈취한 건가요?

답) 반군은 최근 알레포 외곽지역에서 정부군과 교전하는 동안 여러 대의 탱크와 장비들을 탈취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유엔 시리아 감시단도 반군이 중화기로 무장한 가운데 정부군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수도, 다마스쿠스 상황은 어떤가요. 반군이 정부군에 밀려 외곽지역에서 퇴각한지 오래 되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쳐 민간인 등 43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감시단이 밝혔습니다. 정부군은 일부 민간인들을 고문하고 즉결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군의 공세작전이 벌어진 다마스쿠스 외곽지역의 주택 지하실과 정원 등에서 시신들이 발견됐는데 머리와 얼굴에 총상을 입은 걸로 보아 처형 형식으로 살해됐다는 겁니다.

문) 그런데 반군측도 알레포 교전에서 생포한 정부군과 민병대원들을 처형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답) 네, 반군이 최근 아사드 정권에 충성하는 민병대원 네 명을 처형하는 동영상 장면이 인터넷에 올려져 공개됐다고 시리아인권감시단이 밝혔습니다. 반군들은 신은 위대하다는 구호를 외치면서 생포된 민병대원들을 건물 벽에 밀어부쳐 세운채 소총으로 총살하는 장면이 인터넷으로 전해졌다는 겁니다.

문) 반군의 처형이 한 두 건에 그치는게 아니라는 지적도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전하는 걸 보면 반군이 자행하는 처형 등 잔혹행위도 정부군에 못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북부 앗자즈 지역에서 한 반군부대가 정부군 저격수를 생포해 파놓은 무덤 옆에 세워놓고 약식 재판을 거친뒤 그자리에서 총살한 사례를 포함해 주기적으로 처형이 벌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문) 이런 가운데 아사드 대통령이 공개장소에 계속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군요.

답) 네, 아사다 대통령은 지난 달 18일, 다마스쿠스 보안국 건물안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벌어져 국방장관, 국방차관 등 고위 안보관리 4명이 살해된 뒤 하루 뒤, 즉 19일, 신임 국방장관의 취임선서를 받는 모습이 국영 텔레비전에 비쳤지만 음성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아사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정부군 장병들을 격려할 뿐 모습은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으로 가봅니다. 아프간 정부군이 수도 카불에서 저항분자들의 공격 계획을 적발해 분쇄했다는 소식입니다.

답) 네, 아프간 정부군이 2일, 수도 카불 외곽에서 공격을 벌이려던 저항분자 다섯 명과 교전을 벌여 사살했다고 아프간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들 저항분자들이 카불 동쪽 외곽지역에서 무기를 집결시키고 있는 걸 아프간 정보기관이 적발해 사전에 분쇄했다고 정보기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필리핀, 타이완의 태풍 피해 소식 알아 봅니다. 2개의 태풍이 잇달아 발생해 피해가 크군요.

답) 네, 제9호 태풍, 사올라에 이어 제 10호 태풍 담레이가 필리핀, 타이완을 거쳐 2일 중국 남부해안 지역에 상륙할 태세로 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태풍 사올라가 강타해 23명이 숨지고 22개 도시와 90개 마을에서 주민 18만 명이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문) 타이완의 태풍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답) 태풍 사올라가 타이완을 엄습하면서 동해안 지역에 1,70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전국에 1,000 밀리미터 안팎의 폭우가 내려 대부분의 철도 노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교통이 타격을 받았습니다. 11개 시와 현에서 주민 3,800 여명이 대피하고 317개 지역에 산사태와 홍수 적색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태풍 사올라는 타이완 북동쪽을 지나 중국 남동부 푸젠성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문) 매주 목요일엔 인물에 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탄핵 국민투표에서 간신히 위기를 넘긴 루마니아의 트라이안 바세스쿠 대통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답) 바세스쿠 대통령은 1951년생, 61세로 선장 출신입니다. 바세스쿠 대통령은 1989년 공산 독재정권이 무너진 뒤 구국전선에 입당해 정계에 진출했습니다. 바세스쿠 대통령은 교통부 장관을 두 번 역임했고 하원의원, 수도 부쿠레슈티 시장을 두 번 연임하다가 2004년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문) 바세스쿠 대통령은 취임후 부패척결 등으로 국민의 신임을 받았던 걸로 알려졌는데 왜 두 차례나 탄핵 고비를 겪었습니까.

답) 바세스쿠 대통령의 민주당이 2007년 총선에서 패배해 자유당이 의회의 다수당이 되면서 자유당 소속의 빅토르 폰타 총리와의 권력 다툼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루마니아 정치제도는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를 관장하고 총리는 국내를 담당하도록 돼 있는데 폰타 총리가 바세스쿠 대통령이 권력을 남용한다며 두 번이나 탄핵안을 밀어부쳤지만 두 번다 바세스쿠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탄핵 국민투표 부결로 바세스쿠 대통령은 2014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지만 총리와의 갈등으로 대통령 자신과 루마니아 정치적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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